뒤늦게 냐루코를 몰아서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패러디 정도가 많이 순화되었네요.
원판은 조금 매니악한 패러디가 많았는 데.(80~90년대 애니)
일반(?)인을 위해서인지 애니판은 요즘 애니쪽 패러디가 많이 늘었더라구요.(2000년대 이후 애니)

가면라이더 패러디도 포즈로 등장한 1호,2호,V3,X 정도를 제외하면 전부 가면 라이더 덴오(2007년) 이후의 대사만 패러디.
울트라맨도 티거를 비롯한 비교적 최신 울트라맨의 대사/장면만 패러디했더라구요.

그나마 좀 마니악한건 아닌가 싶은건 11화에서 꺼내든 문제의 게임의 원판을 아는 사람이 과연 많을까 하는 정도(원래 게임은 '사랑에 빠진 여동생은 애절해서 H할 수 밖에 없어'란 여동생+여장남동생물 에로게임)

문제는 마지막화 엔딩곡!!!
11~12화가 아무래도 에로게(?)에 얽힌 내용이다보니
가사의 '좋아하는 건 좋아하니까 어쩔 수 없어' 랑.
그리고 제목이 흉흉하면서도 '성스러운 카나'
제대로 안 들어서 그런데, 잘 들어보면 가사여기 저기에 에로게 제목이 박혀있을 것 같네요.

신만이 아는 세계 2기 마지막화의 노래 가사도 굉장했지만...(빛나는 계절로, 캔버스, 투하트, 그대가 바라는 영원 등등...)
이것도 참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하군요.

http://www.nicovideo.jp/watch/sm18213665

니코니코 동화에서 누가 원본이랑 비교영상도 만들어놨으니까
니코동 아이디 있으신 분은 보시는 것도 재밌을 겁니다.
(참고로 이 영상에서는, 냐루코가 검든 자세를 SEED DESTINY라고 설명하던데. 그냥 어지간한 로봇애니에는 다 나옵니다. 용자시리즈에선 필수요소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