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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706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러하다!★
추천 : 0
조회수 : 1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10 22:42:31
저는 이제 직딩 ..사회생활 2년차고
아버지께서는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사업상 중국에 계시는데
일년에 한두번씩 한국에 오십니다
참 별거 아닌데 ... 이제 아버지도 늙으셨구나 느낀게 있어
글로 적어봅니다.
아버지는 중국 가기전까지 훈계를 골프연습채로
찰지게 하셨던 분이기도 했고
저랑 아버지랑 40살 차이나는 터라
무조건 깨갱 이었고 정말 무서웠죠 ㅎㅎ
딱 옛날 가부장적 이미지 생각 하시면 될거에요
휴가때도 행선지는 내가 결정한다 너네는
가서 놀기나해 그게 니 할일이야 마인드로
휴가지 도착하기전까지 어딜가는지도 모르고
새벽에 어머니가 깨워서 차에 타야된다는
말듣고 그냥 타고 갔죠 ㅋㅋㅋㅋ
그러던 아버지가 제 대학 2학년때 황반변성증으로
오른쪽 눈 시력을 거의 잃으셨고
사업상 비밀로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비밀로 하다가
중국 병원 못믿겠어서 한국병원에서 검진 받다
엄마한테 들켜서 가족들 알게되고 ㅠ
속에 혼자 담아두시는게 버릇이라...
오늘 한국에 오셨다길래 퇴근에서 집에가보니
눈이 잘 안보이셔서 그런건지 며칠전
제가 설정해놓은 송풍모드 그대로 틀어놓고
땀 뻘뻘 흘리며 주무시고 계시네요
그냥 에어컨 송풍모드로 돌아가는거 보고 뭔가
가슴이 뭉클해져서 써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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