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롤을 처음 시작해서 AI전만 하는데 노멀겜은 빨리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여러가지 지식들을 전수해줬어요.
(이미지는 제가 가르쳐준 과정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출처: 게임메카)
친구에게 가장 잘 맞는 포지션 찾아주고 템 맞춰주고 롤 용어에서부터 원딜 무빙, CS 막타 챙기기, 스킬 연계 등등을 가르쳐 준 다음 AI에서 펜타킬 시켜주고 노멀가서 실전의 경험을 해볼 수 있게하는 본인 나름의 특강이었죠.
친구가 역시 시작한지 얼마 안됬고 11렙까지 AI만 주구장창했으니 막타 챙기지도 못하고 자동 공격. 그래서 적 케틀이 CS 70일 때 내 친구는 30개...
확실히 좀 더 제대로 가르쳐주고 능숙해졌을 때 데려갈껄 했었어요.
그래도 안죽고 잘 버텨주는 친구의 멘탈이 너무 고마웠뜸.
그래도 룰루였기에 나름 포킹도 잘 들어가서 적 피도 잘 깎아놓고 내 친구가 CS를 못챙기니까 라인이 엄청 많이 당겨짐. 게다가 핑와를 두개 가져가서 박아본 결과 적 타릭이 와드도 안박음. 근데 정글러는 오질 않고... 결국 모데가 오고서야 초가스가 와서 신나게 어시를 쳐묵쳐묵.
그래도 나님은 나름 레오나라도 되는 듯 온몸을 바쳐서 세명을 구해내기도 하고... 게임도 리드하고 와드도 착실히 박고 1시간이 지나서야 게임을 끝냄.
결국은 아군의 단합력과 꾸준한 행동으로 이긴 판인데 지 킬 좀 먹고 스택 좀 쌓으니까 자기가 다 한 것처럼 느꼈나봐요.
초가스: 케틀은 처음이라 이해한다 치고 케일 뺴고 나머지 리폿.
모데, 룰루: ?
초가스: 모데 룰루 한게 뭐냐.
어이가 없었죠. 모데는 베이가를 키우지 않았습니다. 베이가는 Q 때문에 잘 큰거죠. 1시간 이상 시간이 지속되었으니.
그래도 모데는 착실히 한타에서 폭딜러의 면모와 죽지않는 사신의 면모를 보여줬고,
저도 나름대로 남아도는게 시간이었기에 메자이와 여눈의 스택을 쌓고 슈렐을 가서 귀엽고 짱쎈 룰루가 되어 초가스 Q와의 연계를 통해 피통이 4천가량 되는 놈들에게 슬로우와 에어본을 연계하며 다단계 사업을 펼쳤습니다.
결국 일일이 설명하고서야 찔리는지 말을 이어가질 못하고 이상한 말만 되풀이하더니만 나가버렸습니다.
이거 진짜 친구 돕기도 힘드네요. 하... AI전에서 친구 서포터를 해주고 항상 AI한테 1킬 7뎃 2어시를 하는 친구를 펜타킬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노멀겜 1시간 동안 초가스처럼 불평하지도 않고 아군과 잘 단합해서 와드도 착실히 박고(시간이 엄청 오래가서 핑와 4개에 오라클도 갈 수 있었음)...
그랬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하.. 롤 시작하시는 분들.
제발 노멀게임에서 캐리한다고 아군한테 욕하지 마세요. 진짜 컴이 똥컴이라 이펙트가 안보인다면 모르겠지만 체감상으로 주문력과 이속이 올라간다든지 적의 최대 누커나 강력한 타겟팅 CC기를 가진 적을 다람쥐로 만드는 것까지 볼 수 없다면 진짜 눈이 리신 아닌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