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한국 군대는 쓰레기라는 주제로 베오베에 간 적 있는 글쓴이입니다.
이번에도 제가 겨냥하는 군인은 다수의 부사관입니다. (일부 장교들도 포함되겠지요)
한국 정치와, 산하 단체의 비리와 부패에 대해서는 불 같이 날뛰지만
군대라는 조직은 무슨 신성 불가침 조약이라도 맺어놓은 곳인 마냥 딱히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가야하고 헌법에 명시된 의무 중 하나인 '국방의 의무'는
'갔다왔다'라는 것 만으로 모든 군대에 대한 관심은 종결됩니다.
20살 이상의 청년들이 가는 군대, 그곳에 발을 들이게 되면 배운 사람이건 똑똑한 사람이건
누구나 '아이'로 만들어 버립니다.
'군대는 작은 사회다'라는 허울 좋은 명제 속에
다수의 별 배워먹지 못한 사람들이 상관이랍시고 다 큰, 많이 배운 청년들을 아이 취급해버립니다.
상하 구조의 군대 사회는 상명하복의 기본 정신이 필요하겠지만,
무능한 지휘관의 판단능력은 결국 군사력의 저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일전 저의 베오베 간 글에서 명시한 바 있습니다.
학벌 낮고 경제력이 부족한 사람들 중 다수가 택하는 군인이라는 직업은
과거 군대의 '폐쇄성'과 '특수성', 그리고 군사 쿠데타의 기억으로 인해 국민들이 군대에 대한 '경계심'이 한데 어우러져
그들 나름대로의 '독자적'이고 '신성성' 띄는 단체로 각인이 되어
경쟁사회의 한국 사회에서 조차 '군인'은 여전히 노력없이도 명예와 지위를 가질 수 있는 직업이 되었습니다.
또한 '군인'이라는 직업은 단순히 '돈 벌이의 수단'으로써
경제력이 낮고 학식이 부족한 사람들의 사회 진출의 발판 역할의 형태를 띄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조국에 대한 '애국심'은 결여된 채 단순이 돈을 좇는 사람들이 늘어나
'보여주기 식' 업무 처리 및 현실성과 사실성이 부족한 행정 업무 수행으로 이어집니다. (소위 말하는 '가라')
뿐만아니라 '허위 수당' 챙기기는 이미 그들의 일상사가 되어 버렸고
이러한 것은 일부 전방 부대나 고된 업무의 부대에 소속된 군인들의 명예 마저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예비역 병장이기에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군대는 과거 군사 쿠데타에서 이어진 권위주의 의식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 채
불가침의 영역 속에서 그들만의 쇼를 벌이고 있습니다.
많은 예비역 병장 선배님들은 알고 계시겠지요.
단순히 나의 군 시절의 안 좋았던 추억거리 중 하나가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 일부의 부패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