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면서 반대는 각오하고 쓰겠습니다. 사고영상 보배드림이나 유툽등등에서 종종 접하곤 합니다.
참 이상한게...
고속도로 터널에서 졸음운전 하거나 그냥 음주운전 사고거나 미끄러진 블랙박스 영상이거나 어떤 영상이던간에, 운전자가 남자면 접두어 없이 [사고영상] 혹은 장소를 붙여서 [xx사거리 사고영상] 이렇게 제목이 붙어요. 운전자 정체를 잘 모르는 CCTV영상도 마찬가지고요. 운전자가 여자면 거의 예외 없이 김여사입니다.
댓글에서 여성운전자 사고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던가 그렇게 수치로 반박하는 분도 봤는데, 그분 글 자세히는 읽지 않았지만 실제적인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이미지라고 보이네요.
인종차별처럼요. 예를 들면 흑인이 잘못하면 흑인이 잘못한거, 백인이 잘못하면 그냥 잘못한거. 이렇게요. 꼭 소수일때만 그렇게 라벨이 붙어요.
검사도 남자면 그냥 검사, 여자면 여검사. 의사도 남자면 그냥 의사, 여자면 여의사. 운전자도 남자면 그냥 운전자, 여자면 여자운전자, 이러는 것 같아서 불편합니다. 문제있는 남자 운전자면 그냥 저놈이 이상한거, 여자면 김여사. 안 그런 여자는 일부... 그런 이미지메이킹이 있는 것 같아 입맛이 써서 글을 올려봅니다.
사람의 기본을 남자로 보고 그 바리에이션 혹은 옵션 같은 느낌으로 여자를 본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 얘기가 이건가 싶기도 하고요. 격투게임으로 치면 1P를 남자로 보고 2P가 여자라는 뭐 그런 것 같아요.
딱히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 아니고, 이런 생각이 드는데 되도록이면 한번만 더 생각했으면 좋겠다 싶어서요. 오유니까 그래도 얘기를 들어주겠지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