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좀 보다가 자려고 베오베 보고있었는데 고속버스 삼남매(?)ㅋㅋ 가아닌 황당한 삼각관계 썰을보고 생각난걸 말해주겠음~ 작년 겨울쯤에 겨울바다가 보고싶어서 친한동생이랑 속초행을 타려고 강남고속터미널을 갔음 날씨도 쌀쌀하니 겨울바다보면 속이 뻥뚫릴것만 같은 기대감에 둘이 싱글벙글 버스에 올라탔는데 확실히 평일이고 낮시간대라 사람이별로없었음~ 다 아저씨 할머니분들 몇분만 계시고 젊은사람은 우리둘이 다 였는데 한30대초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탔음 나팔청바지에 쫙붙는상의에 암튼 약간 철지난 패션을 하고선 타는던 뒤에 어떤 40대쯤 돼보이는 아저씨한분이 같이 타더니 사과상자를 어머니가져다 드려라 조심히가고 막 이러면서 엄청 챙겨주는거보곤 와~ 아버지혼자 서울에 따로 사시나보구나 생각이 들정도였음 짠하면서 먼가 감동적이었는데 이제 버스가 출발하려는데 안절부절 하시면서 계속 물사다줄까? 가면 연락해라 등등 엄청 챙기시는거임 그리고 차가 출발하는데 계속손흔들고~ 그리고 버스가 나가서 신호에 딱걸렸음 우린 신나서 눈 내릴때 바둑이둘 마냥 헥헥 거리면서 있었는데 그여자가 갑자기 뭘두고왔다는둥 내리게해달라고 하는거아니겠음 하지만 우리기사님은 단호박처럼 거절하셨음 근데 막무가네로 내려달라고 떼를쓰니 기사님께서 내려주심ㅋㅋ 그여자는진짜 번개같이 내리면서 "사과는아저씨드세요~" 라고 하고 사라짐 거기 안에있는 사람들이 다벙쪄서 어버버하고있었음 근데 그느낌이 참... 평범한 여자같진 않았음 진짜 무슨관곈지 궁금했던게 생각이나는데 내가이걸왜쓰고잇지 잠이나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