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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허니문여행사
게시물ID : humorbest_6023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hngoon
추천 : 55
조회수 : 8609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06 18:04:5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03 13:52:39

안녕하세요~ 일단 솔로에서 결혼에 골인한 예비신랑입니다;;; 오유에 이런글을 작성하게 되어 무척이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

 

하지만 저같은 모태솔로도 나이가 들면 결혼은 피할 수 없는법!

하여 저희 같은 피해자가 다시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작성합니다.

 

저희는 지난 7월 호주 신혼여행을 예약했었습니다.

예식은 1월말. 아직 6개월 넘게 남은 기간이었지만 웨딩박람회에서 열심히 설명해주시던 남자 직원분의 친절함과 미리 예약하면 조금 더 할인이 된다는 장점, 콴타스 항공으로 시드니에 가게 되면 유류세가 면제라는 점에 조금 일찍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배정된 담당자는 많이 다르시더군요,

일정 하나만 메일로 보내고 좀처럼 연락이 없더라구요, 많이 바쁘시고 일정 또한 많이 남아있는 상태니까 그럴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여행이니만큼 걱정도 앞서고 또 궁금한 마음에 두 번 정도 제가 먼저 전화 드렸지만 '그냥 할 때 되면 진행하니 걱정 마세요'라며 퉁명스러운 말투로 응대해 주시더군요,

 

얼마 전, 여행가기 약 40일정도를 남겨놓고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발권을 진행하려 전화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뜻밖의 말을 들었습니다.

 

기존에 계약한 금액에서 1인당 30만원의 유류세가 추가되니 60만원을 추가로 지불하라고 합니다. 기존에는 콴타스 항공이 유류세가 면제였으나 이제는 바뀌어 돈을 내야 한다는군요.

 

언제부터 그렇게 바뀌었는지 물었지만 모른답니다. 자세히 알아보고 설명해야 할 담당자가 상황파악조차 안하고 있었다니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제가 전화하고 또 예비신부가 전화해도 같은 말 뿐이었습니다. 설명은 커녕 해지하면 계약금 돌려줄 테니 알아서 판단하라고 하더군요.

 

약 6개월동안 이 여행사를 믿고 계약했었는데 이제 여행 한달 반을 남겨놓고 해지하려면 하랍니다. 그 시간동안 다른 좋은 상품들 알아볼 시간적인 기회도 없어졌는데 담당자는 왠만하면 해지하라는 말투네요, 솔직히 자기네는 5만원밖에 남는게 없다는 물어보지 않은 대답까지 하면서요.

 

답답한 마음에 직접 콴타스 항공에 문의해보니 11월부터 생겼다고 하더군요. 그럼 7월부터 10월말까지는 뭘 하다가 이제서야 발권하려고 했던걸까요?

 

더 이상 이 여행사를 믿고 신혼여행을 떠나기엔 썩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계약금 환불 후 몇 만원 더 들여 다른 여행사로 옮겼습니다. 기존에 알아봤던 가격보다 좀 더 들였지만 일생에 한번뿐인 여행을 이런 여행사와 함께 하고 싶진 않더군요. 

 

다소 여유가 있어 60만원 더 내야 한다면 충분히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추가금액이 언제 어떠한 사유로 추가 되었는지 그리고 이에 대해 이해를 바라는 담당자(박영x 팀장)의 말 한마디만 있었더라면 계약파기까지는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냥 그 기간 동안 이런 사람과 여행사를 믿어왔다는 사실에, 그리고 그 기간 더 좋은 여행사에 계약을 하지 못했다는 것에 화가 나더군요.

 

결혼 준비하면서 만났던 분들 모두 저희에게 많은 도움 주셨던 좋은 분들이었는데, '(주)허니문여행사'가 최악이었네요.

 

 

에피소드 1.

 

위 글을 약간 수정하여 해당 여행사 홈페이지에 올려놓았습니다.

 

담당자가 이렇게 일하는걸 같은 회사사람들은 알고있는지 궁금해서였죠,

 

여행사에 글을 올리고 오늘 보니 제 글이랑 아래 글들 모두 비밀글로 바뀌어 있더라구요,,, 비번을 몰라 제 글을 읽지 못하고있습니다

 

게다가 제 글에 남긴 답글도 비밀글!

 

비밀이 많은 여행사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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