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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시벌놈소리 들은 EyaGi
게시물ID : humorstory_3934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퍼톤즈
추천 : 3
조회수 : 4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11 03:35:29
우리엄마는 이영애를 닮았었어요.(철저한 과거형)

예전에 엄마썰로 베오베를 간적이 있었는데.

그 후로 상태는 매우 좋아지셔서 복직하시고 열심히 술값을 버십니다.

계시는 호텔손님께는 매우 온화한 미소를 짓는 아리따운 엄마지만..

집에선 걸어다니면서 똥꼬로 소고를 연주하는 엄마입니다.

오늘은 엄마가 오프였어요.

아침부터 제게 전화가 울렸습니다.

'쁘루쁘루쁘루쁘루'

"어 왜?(주말아침부터 단잠을 깨우고 이게 무슨짓이야 방귀여사야)"

"요즘 영화 재밌는거 뭐냐(5분안에 예매까지 완료하지 않으면 방귀먹이러 찾아가겠다)"

"설국열차"

'뚜뚜뚜'

엄마를 위해 설국열차표를 예매하고 예매번호를 카톡으로 보내놓고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단잠이 깨니 잠이 오질 않았어요..

그래서 전 엄마에게 카톡을 보냈죠.

'엄마 영화에 중요한 모티브가 되는 장면이 있는데 봉감독이 헐리웃 영화를 찍으면서 한국적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양갱을 중요한 소도구로 여러차례사용하거든.. 영화관에 양갱사가'(양갱이다 양갱!!)

그리고 전 다시 대나무 돗자리위에 누워 태평하게 잠이 들었죠..

그렇게 단잠을 자던 저의 한동안 사용하지 않아 진신사리를 품고있는 자선생을 향해 돌직구로 양갱을 던지시며

"야이 시벌넘아 너나 쳐먹어"

하시며 나가셨어요.

낄낄

잠들다 갑자기 가격당한 저의 제2의 자아는 약간 놀란듯 눈물을 훔치며 빤쓰를 약간 적시었지만..

저는 매우 통쾌했고 양갱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침에 먹은 양갱을..양분삼아.

지금 막 갈색뱀으로 출산하고있습니다.

쾌변하시고 불토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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