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s님께서 올려주신 기묘한 만화,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보다가 생각난
저의 어릴적 트라우마가 되었던 클레이 애니메이션 'The Sandman'입니다.
샌드맨은 잠드는 모래를 눈에 뿌려 졸음을 불러일으키는 요정입니다.
줄거리는 늦게까지 자지 않는 어린아이에게 샌드맨이 찾아와 눈을 뽑아간다는 이야기인데요.
초등학교 1학년인가 2학년인가 때 만화채널 '투니버스'에서 심야에
이 애니메이션을 틀어주었습니다.
내용을 봐서는 늦게자면 샌드맨이 눈알을 뽑아가니까 일찍자라는거 같은데
저는 한동안 샌드맨이 찾아오면 어쩌나 하고 눈을 감아도 잠을 못자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
아마 키가 안큰 이유가 이 애니메이션 때문에 밤에 잠을 못자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ㅎㅎ;
눈을 뽑아가는 샌드맨
가지고 온 눈알을 새끼들에게 주는 샌드맨
눈을 뽑힌 아이
눈을 뽑히고 어둠을 헤매는 아이
OMG...
20년 가까이 지나도 마지막 장면은 머리속에 남아있네요. ㅠㅠ
그리고 트라우마에 밤잠을 설쳤던 아이는 메탈리카의 'Enter Sandman'이라는 노래를 접하게 되고
노래방에서 샌드맨에게 찾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는 훌륭한 어른이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