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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이 업그레이드 됐어요...조심하세요...
게시물ID : humordata_602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이나믹솔로
추천 : 4
조회수 : 153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05/19 16:24:23
점심 때 어머니께 전화가 왔는데 친동생이 누구한테 끌려갔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깜짝놀라서 무슨 말씀이시냐고 했더니 동생을 누가 데리고 있는데 끌고가서

돈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는겁니다...

친동생이 저보다 3살이 어린데 걔가 끌려가려면 단체로 다구리까서 질질 끌고가야 가능한건데

순간 겁이나서 점심을 코로 먹었는지 입으로 먹었는지 모르고 퇴근한다고 가방들고 나왔습니다....

동생이 학교 급식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그 학교가 어딘지 기억이 안나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어머니에게 알려드리고 어머니는 경찰에 알려서 동생을 수배했습니다...

집으로 가는길에 114에 해당학교 전화하는데 점심시간이라 전화 안받고 동생도 전화 안 받고...

아 진짜 돌아버리겠는거죠....

그러다가 집에 거의 도착해서 동생이랑 연락이 됐는데 정상적으로 알바 출근했다는겁니다...




이게 어떻게 된거냐면 어머니가 연락을 받았는데 다짜고짜 동생을 우리가 데리고 있다고 했답니다...

그리고는 옆에 바꿔줬는데 엉엉 거리면서 무슨 말을 하는데 울면서 얘기하는거라 하나도 못알아

듣고 20분안에 자기네가 불러주는 계좌로 입금 안하면 그냥 죽여버린다고 그랬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세상물정 모르시는 분은 아니고 뉴스에서도 보이스 피싱이 많이 오는걸 알고 계셨는데

처음 당하는 일이신지라 당황되고 머릿속으로는 사기인거 아닌가 계속 의심을 했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질 않으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화를 끊고 경찰에 바로 신고한 뒤 저한테 알바가는 학교 알아서 경찰이 수배한겁니다...

동생은 바쁘게 일하는데 뜬구름 없이 경찰이 찾아온 상황이 된거고요...

동네에서도 저희집 말고 비슷한 전화 받았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약간은 멍청하고 티나게 보이스 피싱을 했었는데 이 쌍것들이 올해는 좀 더 과격하게 하네요...

미리 알고 계시고 휴대폰 외에도 다른 연락방법을 부모님께 알려드리고 외출이나 출근 하시길 바랍니다

통화내용이 상당히 과격하니 잘 모르시거나 심적으로 약하신 분들은 당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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