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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한썰풉니다 (2)
게시물ID : panic_602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탁탁이라오
추천 : 15
조회수 : 469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11/11 14:39:30
 안녕하세요 저번에 카트끌고다닌 혼잣말하는여자 얘기했던 사람입니다 .
 
 반응좋으면 분신사바 얘기한다그랬는데요
 
 그건 이번에 반응좋으면 올리고 일단은
 
 진짜 안타깝고 미스테리한 얘기하나 풀겠습니다.
 
 이얘기는 100% 실화이며
 
 제가 직접 겪고 진짜 친했던 동생의 얘기입니다.
 
 사실 이얘기를 이렇게 넷상에 해도되나
 
 키보드에 올려진 두손이 머뭇거려지네요 ...
 
글을 쓴다는 자체가 죽은자에대한 예의가아니라고 생각이들기도하고
 
 그리고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안에 이렇게 안타깝게 죽어간
 
 이쁜 한 생명이있었다
 
 누군가가 알아주고 기억해주십사하고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아마 이 이야기를 읽는 몇몇 오유분들은 제가누군지 그 여자아이가 누군지 알수도 있을겁니다.
 
얘기가 좀 길어질거에요 그래도 우선 반응좋으면 하나 더 올린다고 하였으니까
 
스물스물 얘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때는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년도로치면 4년전인 2009년도 이맘때쯤 되가는것 같습니다.
 
처음에 배경같은걸 설명하다보면 이야기가 길어 질것같습니다.
 
이과출신이라 글쓰는 능력이 매우 많이 부족한터라 
 
부족한글이여도 열심이 읽어주십시요.
 
저는 중학교 2학년때까지만해도 인천에 한 남자 중학교에 다니고있었습니다.
 
한참 사고도치고 사춘기라 엇나가기도하고
 
그렇게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을때
 
집안이 매우 휘청거릴 한 큰사건때문에
 
집을 잃고 친척분들의 도움으로 인천내의 다른 동내에
 
임대아파트를 얻게되서 살게되었어요
 
근데 원래다니던학교까지 1시간넘게걸려서
 
그동내 중학교로 전학을 가게됬어요
 
거기서 새로운 인연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되었죠.
 
처음 전학갔을때 그 배경과 얘기만풀어도
 
소설책 50장정도 나올정도로 정말 바람그칠날없는
 
재밌는 삶을 살았던거같에요.
 
... 어찌저찌되서 그 중학교에 적응을하고 학원에 다니다가
 
전학간 학교에 한 친구가 그 학원을 다니더라고요
 
그래서 그친구와 친해지게됬습니다.
 
그친구를 이해하기편하게 A 라고 말하겠습니다.
 
정말 사고 많이치고다녔고요
 
그러다가 어느날 학원에서
 
A 친구를 좋아하는 한 여학생이 다가와 A 에게 전화번호를
 
따갔습니다. 둘은 머지않아
 
사귀게 되었고 전 A와 항상 같이붙어다니다보니
 
A를 좋아하는 여자애의 친구들과도 만나게되고
 
친해지게되고 그랬습니다.
 
지금부터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A의여자친구를 B라고 하겠습니다.
 
A 와 사귀는 여자애의 친구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그녀를 읽기편하게 C라고할게요.
 
B 의 친구 C와 저는 항상 같이다니다보니 친해지게되었습니다.
 
B는 저와다른 중학교였고 C는 저와 같은 중학교였습니다.
 
그렇게 처음엔 A  C 저 이렇게 셋이만나 시간도 많이 보내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더욱더 사이는 가까워져서
 
C 가 아침마다 저희집에 찾아와 창문을 두드리며 저를 깨워
 
같이 등교를 하곤했습니다.
 
저희집구조는 제방하고 복도를 경계로 창문이하나있습니다.
 
매일 아침이면 잠많은 저를 깨워 지각안하게 같이 등교하곤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사이좋게 지내고만있었는데
 
어느날부터 문제가 생기기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같이 등교하길 몇 일 몇주 째
 
선생님들이 교무실로 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얘야 너 혹시 C 랑 친하니 ?  요새 왜이렇게 부쩍 붙어다니니 , 왠만하면 어울리지말아라"
 
이렇게 얘기하는가하면
 
같은 학년 친구들은
 
" 야 너왜 저 걸X년 이랑 붙어다녀 같이다지도마 쟤 아주 드러운 X 이야 "
 
전 매우 화가났지만 그냥 못들은 채 넘겼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날 저녁 제가 교무실에 갔던걸
 
어떻게 눈치챘는지 C가  저녁에  연락을해서 둘이 아파트앞에 놀이터에서 따로 만나서
 
얘기를 했습니다.
 
C : 오빠 나 할얘기가있어
 
나: 뭔데 ?
 
C : (불안한표정을 계속지으며) 아... 혹시 우리중학교에 강간당했던여자 알아?
 
나 : 음?... 얘기는 들어본것 같에 ( 사실 아무것도 몰랐음)
 
C: 그게 나야
 
나 : 응 ?...
 
그렇게 C 가 저에게 얘기해준 것은 실로 엄청난 얘기였습니다.
 
C는 몇달전에 다른 중학교 남자애들한테 12: 1 로 강간을 당했었다 .
 
어떻게 당하게 됬냐 물어보니
 
B 가 학원에 끝나고 C에게 같이 자기집에가자고 했다그럽니다.
 
그때 C  는 B 를 자기의 제일 친하고 믿을만한 친구로 생각했었답니다.
 
그래서 C는 끝나고 B 의집에가서 안방에서 티비를 보면서 놀고있는데
 
갑자기 초인종이올리더니 B가 현관에가서 문을 열더니
 
왠 10명 넘는 남자애들이 들어와서
 
안방에서 그 많은 남자애들이 강간을 한겁니다.
 
C는 그여러명의 남자애들이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그렇게 강간당하고 나서 친구에대한 배신감과
 
그남자애들의 보복이두려워 아무말도 못하고있다가.
 
강간 얘기가 소문에 소문으로 퍼져 결국 학교까지들어와서
 
학교 측에서 경찰에 얘기를해서 그아이들을
 
재판까지 끌고갔지만
 
그 12명의 아이중 3 명인가 4명만 1년이하의 징역 살이만하고
 
끝났습니다.
 
그들의 증언은 이렇습니다.
 
자기들이 강간을 한것이아니라
 
저 여자애가 좋아서 먼저 했다
 
그런식으로 얘기하더랩니다.
 
그어린애가 얼마나 무서웠겠어요 ...
 
그래서 결국 그거에대해서 확고하게 변명을 못해서
 
형이 저정도밖에 안나온거같다고 합니다.
 
이 얘기는 어떻게 조용히 신문에도 나지않고 끝났습니다.
 
근데 더 심각한게
 
그이후로 C 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고...
 
부모님마저 밖에서 강간이나 당한다고
 
욕하고 헐뜻고 그랬다고합니다.
 
울면서 그런얘기를 하는데
 
가슴이 따가워졌습니다 .
 
아침에 같은학년 친구들이
 
걸X라며 뭐라할때 왜 한마디도 뭐라하지않고 그냥 지났을까
 
C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사실 C는 그동안 항상 웃는얼굴로 밝은모습으로 지냈습니다.
 
웃지 않으면 울게되니깐 항상 억지로 웃고 그랬는데
 
항상 그랬던아이가 내눈앞에서 서럽게 울고있는 모습을보니
 
분노와 창피함과 미안함이 눈밑에 까지 차올랐지만
 
참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전 다짐했습니다.
 
정말 친동생처럼 아끼고 남들이 왕따를시키건 어쨋건 항상
 
이아이의 편을 들어줘야겠다고 ...
 
그렇게 저희는 여느날과 다를것없이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A 와 C와 저 하고 학교가 끝난 후
 
아파트단지를 떠돌아다니면서 놀고있는데
 
C의 어머니가 그걸 본겁니다.
 
C의어머니는 그 사건이후로 C가
 
남자랑 있는것 자체를 허락못하고 화내셨습니다.
 
그런데 그모습을 딱 본 아주머니는
 
C를 잡아채고 집으로가 엄청 때렸습니다.
 
C는 무서워서 집을나왔습니다.
 
저희에게왔는데
 
저희는 가출은 정말아닌것 같아서
 
C의 부모님께 전화를 해 데리고 가게했습니다.
 
그런데 C 는 집에가서 또 엄청맞고
 
그날 저녁에 마지막 외출을 하고
 
저를 따로만나 얘기를 해줬습니다.
 
여기있으면 남자들하고 또 얽힐까봐
 
엄마가 자기를 친아빠내로 보낸다.
 
친아빠내는 여기하고 3시간 더떨어진 외진곳이다.
 
이아이는 어렸을때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합니다 ..
 
전 차마 .. 너무 미안해서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C는 친아빠내로 떠낫고  그 이후로 간간히
 
네이트온과 싸이월드로 연락하며 지냈습니다.
 
그렇게 서서히 그애에 대한 기억이
 
사그라 갈때쯤
 
한통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여기 힘들어서 못있겠다고 .
 
아빠가  개줄로 자기를 묶고 때린다
 
그런얘기를 하는겁니다.
 
저도 어렸던터라 가정폭력 신고 그때는
 
 그런건 아무것도 생각못하고
 
그냥 말로만 위로해줬습니다.
 
그 연락을 마지막으로 C는 1~2주간 연락이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3주쯤지났을때 연락이 왔습니다.
 
C: 오빠 어디야 ?
 
나 : 난 인천이지 왜 ?
 
C :(억지 웃음을지으며) 나 자살하려고 손목그었는데 어떻게 또 살았다 ...
 
나 : 너 어디야?
 
C: 나도 인천이야 담배한갑만사줘라...
 
그렇게 그날아침이 되서야 오랫동안 못본 C를 봤습니다.처음보자마자 자기손목 붕대를 풀더니
 
C: 이렇게 많이 팠는데 또살았어 ....
 
저는  
 
다죽어가는 눈으로 억지웃음과 어색한 화장을 한 얼굴로 나타나서
 
5/2 정도 파인 손목을 보여주며 그런얘기를하는데
 
너무 화나는겁니다.
 
위로해줬어야되는데 ....
 
그 때 위로도못해주고 그렇게 화만내고 보내는게 아니였는데 ......
 
그렇게 아침에서 시간이 흘러갈수록 미안한마음이 커져 문자를 하며 아침일을 사과헀습니다.
 
정확히 기억은안나는데 대략 이런문자였습니다.
 
나: 야 C야
 
C: 응?
 
나 : 아침에 미안하다...내가 좀 기분이안좋아서 손목은괜찮아 ? 바보같이 그런짓 하지말고...
 
C: 당연히 괜찮지
 
이후로 문자를 10통넘게 주고받았습니다.
 
C의 친구에게 전화가왔습니다
 
그 C의 친구도 저에게 친한동생이였는데
 
울면서 전화를 한겁니다
 
저한테 얼른 C의 집앞쪽으로 가보라고
 
C가 자살헀다고 말하는겁니다.
 
저는 그까지 C와 문자를하며 얘기를 하고있었습니다.
 
장난같에서 전 언제 자살했는데
 
나랑 문자하고있는데 무슨소리냐고하니깐
 
그 동생은 무슨소리냐고 지금 내가 엄청큰소리가들려서 나가서 죽어있는 C본게 10분이 지났다고
 
장난치나보다하고 전화를 끊고 C와 문자를 2,3 통 더 주고받다가 문자가 끊겼습니다.
 
대략 그문자내용은
 
나: ㅋㅋ야 XX한테 연락왔는데 뭐 너가 죽었데 ㅋㅋ
 
C: 응?...
 
나: 걍장난 친거였나봐
 
C: 미안오빠~
 
나 : 응? 뭔데 무슨일인데 ?
 
나; 야
 
나 : 대답해바
 
이것을 마지막으로 문자가 끊겼습니다.
 
늦은저녁 엠블란스소리는 계속들리고
 
뭔가 불안해지기시작했습니다.
 
C와 저의집은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였습니다.
 
불안해서 C의집쪽으로가보니 이미 사건은 끝나고
 
경찰차 몇대와 모여있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얼른 C 한테 전화를 했는데 받지않았습니다 ....
 
그이후로 C 를 본적은 없네요
 
그렇게 아름다운 한 생명의 불씨가
 
꺼져 갔습니다.
 
황당한거는
 
그때 강X 했던 아이들의 가벼울만치 가벼운 형량과
 
어디가도 사랑받지못했던 C 의 안타까운 삶과
 
부모님의 사랑마저 못받은 안타까움 ....
 
그렇게 힘들게 살아온애인데 ...
 
왜 진작 처음 만났을때 그애의 손목에 그어져있는 상처를
 
이해를 못했을까 .
 
그날아침 위로를 못해줬을까 너무 미안했습니다.
 
근데 도대체 C의 친구의 전화내용으로는
 
저랑 문자를 계속하고있던 그 전에 그아이가 자살했었다는건데
 
저는 누구와 문잘 한것이며
 
마지막에 미안이라 보내온 문자는 무엇이며 ...
 
아파트 내에 자살사건이 일어났는데
 
왜 다음날 아무도 그얘기를 모르고
 
자살사건이 묻혀졌으며
 
그나이에 전 정말 이해를 못하고도
 
미스테리한 일로남아있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다음에 분신사바얘기할꼐요..
 
이건진짜 제가 살면서 경험해본 제일 무섭고도 신기한 경험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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