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쯤에 이제 자려고 불다끄고 누워서 멍 - 한 상태로 눈을 감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옆에 뭔가 존재감있는 인기척이 확 느껴짐.
뭐해요?
우리집엔 없는 어린 여자의 목소리...
대충 목소리로는 10대 초중반 여자애 목소리인데
그때 너무 무서웠음
우리집엔 엄마라곤 여자밖에 없으니까...
근데 계속 뭐해요? 뭐해요? 네? 뭐해요?
물어보는데
대답안하면 갑자기
케케케 하면서 나쁜짓 할거같아서
자고있어요.
대답했음
그리고
계속 말걸고
나는 눈감고 계속 대답하고
그러다가 어느순간 목소리가 사라지고
인기척도 같이 없어져서 눈을뜨니까
새벽 4시
이야기도 진짜 사소한거
뭐먹었어요
뭐 어쨋어요 저쨋어요
그냥 그것만
네 그래요 아니요
이정도로 대답만 했는데 4시간이나 걸렸음..........
허...징하다
오늘 졸려 죽는줄 알았네... 오늘은 오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