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배우 김여진씨(41·사진)가 “문재인 캠프와 연관됐다는 이유로 방송 섭외가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각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에 연관 있었던 사람들 출연금지 방침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던가요”라며 “작가나 피디는 섭외를 하고, (내가)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누가 됐든 정치적 입장 때문에 밥줄이 끊기는 상황은 부당하다. 저는 선거 훨씬 전부터 아예 소셜테이너금지법의 첫 사례였다”고 적었다. 김씨는 지난 대선 기간 동안 팟캐스트 <문재인 스토리>의 진행을 맡았고, 문재인 전 후보의 TV 찬조연설 주자로 나섰다. 김씨는 2007년 무렵부터 사회참여활동을 시작했다. 법륜 스님이 세운 기아·질병·문맹 퇴치 시민단체 JTS 사회공헌팀장으로 봉사활동을 했다. 2011년 홍익대 청소노동자 투쟁을 지원하면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당시 트위터로 뜻을 모은 시민들과 함께 청소노동자들을 지지하는 광고를 신문에 싣기도 했다. 이후 희망버스 등에 참여하며 사회적 발언을 하는 대표적 ‘소셜테이너’로 활약했다.2011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하기로 했으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취소돼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MBC는 고정출연 제한 규정에 ‘회사의 공정성이나 명예와 위신이 손상되는 언행’에 대한 규정을 개설해 ‘소셜테이너금지법’으로 불렸다.누리꾼 소냐는 다음 아고라에 “지금부터 탄압이 시작되는구나! 국민들 목에 칼을 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번 대선에는 많은 연예인들이 각 후보 캠프에 참여했다. 송재호·설운도·김흥국·은지원씨 등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연예인 유세단 ‘누리스타’로 활동했고, 권해효·이은미씨 등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