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해킹부대를 통해 남한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군기무사령부 관계자는 27일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정예 해킹부대를 창설해 남한 정부기관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각종 정보를 빼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기무사 관계자는 "북한이 5년제 군사정보 대학인 김일성 군사대학 졸업생 가운데 수재들을 선발해 컴퓨터관련 교과목을 집중 교육시킨 뒤 전원 인민무력부 정찰국 예하 해킹부대 군관으로 발령한다"고 밝혔다. 기무사는 북한의 컴퓨터 해킹능력이 미국 중앙정보국과 대등할 정도로 우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송영근 기무사령관은 27일 오전 기무사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국방정보보호 컨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북한의 해킹부대 운영실태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CBS정치부 홍제표기자 (CBS 창사 50주년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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