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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먼저 고쳐야 할 거 같아요.
게시물ID : diet_234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플라스틱트리
추천 : 3
조회수 : 2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11 16:37:55
고3이라 시간도 많이 없고 유학생이라서 

이번 년 초에 한국 갔다가 68.5 정도 까지 쪄서 온거 7월 말에 59.8~ 밥 먹거나 그러면 61.3까지로 뺐어요. 

한국처럼 과목 다 듣는 게 아니라 자기가 갈 분야 과목만 들으면 되서 거의 예술 쪽으로 과목 했거든요. 

그래서 공부 하는 친구들 보다 시간이 많이 없었어요 작업 계속 하고 생각하고 그래야 하니까. 


그래서 간식을 아예 줄이고 (정말 배 고프면 땅콩 한 줌이나 크랜베리 조금이나 말린 사과나 바나나 먹고) 

밀가루 피하고 탄수화물 최소한으로 먹고 정말 막 초콜렛 그런게 먹고 싶으면 몸 키우시는 분들이 먹는 단백질이 더 높은 

초코바나 단백질 쿠키 먹고 그랬어요. 그래서 아침에 공복에 몸무게 재면 59.8 정도 됬는데 

중간에 4월에 한국 갔는데도 가기 전에 64-63 정도 였는데 유지 해서 왔어요. 

새우버거가 없어서 먹고 싶었는데 롯데리아 3번 갔는데도 동생이랑. 동생 먹는 거만 지켜보고 못 먹고. 

누구 만나서 스타벅스 가도 다들 프라푸치노나 뭐 시켜 마시는데 혼자 멀뚱 멀뚱 쳐다 보고. 


그래서 한국 갔따 왔는 데도 유지해 와서 더 뺐거든요. 

운동은 딱히 시간이 없어서 못 했고. 토요일마다 걸어서 30-1시간 거리에 있는 곳에 가야 하는데 

버스 타고 가서 집에 돌아 올 때 걸어오고 학교에서 집에 올 때도 몇 정거장 전에 내려서 일부러 걸어오고. 

점심시간이 40분인데 가끔 나가서 그냥 걷고.... 운동 해서 빼야 하는 걸 아는데요.. 

제가 고3이니까 그럴 시간이 없어서.. 


헬스도 예전에 해 봤는데 아침마다 가서 했거든요 저녁에는 학교 갔다 오면 뻗어서 자니까.. 

하루 갔는데 트레이너 붙여서.. 아침에 갔다가 집에 왔는데 샤워하다가 너무 머리가 삥 돌고 아프고 헛구역질 나고 

첫날부터 무리했나 -_- 그래서 학교 그 날 못 가고 헬스는 그만 뒀내요.. 

그래서 먹는 걸 최소한으로 줄이고 최대한 걸을 수 있을 때 걷고 그래서 1월 말부터 7월 말까지 그렇게 뺀거내요.. 

덕분에 요리실력도 늘어서 생선도 이제는 잘 굽고 스테이크도 (기름이 제일 적은 아이 필렛? 부위로 먹었어요) 잘 굽고 



그런데 이번에 부모님이 와서 막 챙겨주시고 뭐 먹어라 뭐 먹어라 하니까 다시 무신경 해지고 -_- 

오신지 몇 일 안돼어서 61.7을 찍더라고요;; 많이 먹어도 61.4 찍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재보니 60.8이긴 했지만.. 

거기다 ㅂ..배가 조금 나오고 허리 살이 약간 생긴듯한 -_-.....  아. 키는 164.4 정도에요. 여자이구요. 



그리고 생리를 시작해서.. 그래서 몸무게가 붙었다!! 라고 믿고 싶어요.. 그렇..겠죠...? 똥배도 나온다고... 찾아보니까 그렇게 나오던데.. 

곧 생리 끝나면 생리 다이어트도 하고 집도 학교에서 더 먼 곳으로 이사 가게 되어서 예전 처럼만 먹으면 더 빠질 거 같아요. 





그런데. 


제가 한국 살 시절에 잠깐 학교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사춘기 접어들면서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었거든요.. 허한 마음에... 

그래서 살이 붙은거구요. 외롭고 공허하고 그런걸 먹는 걸로 채워넣었으니까..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에 나오는 유명한 ㅋㅋ 태우라는 아이도 아이가 외롭고 사랑을 못 받으니까 먹는 걸로 채워 넣던데.. 

저도 그런거 같아요.. 정말 누구랑 만나면 함께 있는 시간에는 배도 안 고프고 적게 먹고.. 제가 막 많이 먹고 폭식 하던 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계속 단게 먹고 싶고 아 뭐 먹고 싶다 뭐 먹고 싶다 항상 먹을 게 생각이 들고.... 

정말 몇몇분은 저처럼 외로워서 그걸 먹는 걸로 채워 넣을 수도 있다 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도 일본마트에서 사온 리락쿠마 초콜렛 파이가 있는데 그게 먹고 싶은거에요. 그런데 곰곰히 내가 정말로 먹고 싶은건가? 

저녁도 베트남 쌀국수 조금이랑 볶음밥 먹었는데 초등학생 때 처럼 정말 배가 터져서 못 움직일 정도로 먹은 것도 아니고 

적당히 먹고 적당히 배 부른 느낌이 오는데도 계속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생각 해 보니.. 아.. 외로워서 그런거구나.. 그렇더라구요.. 


마음이 허하고 빈 거 같고.. 뭔가로 채워 넣고 싶고 외롭고.... 

아무튼 정말 힘들어요.. 스트레스랑 외로운 맘에 불어난 몸을 좋아해주는 사람은 얼마 없고.. 

제 성격 상 사람도 몇 명 깊이 사귀는 쪽이라 친구도 많이 없고.. 다이어트 하는 데 또 못 먹느라 스트레스 받고.. 알면서도 음식으로 채워넣고 싶고.. 

계속 반복되는 소용돌이 같내요.... 



아무튼 외로운 마음도 채워넣고 주변에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다이어트도 잘 되는 거 같아요.. ㅠㅠ 

내가 정말 먹고 싶은게 아니라 외로워서 그걸 음식으로 채워 넣으려 하는 구나- 깨닫고 나니 리락쿠마 파이 먹고 싶은 생각도 없어졌내요.. 




우리 모두 힘냅시다! ㅠㅠ 저도 막 운동해서 뺀 건 아니지만 한 2주 전에는 앞 자리 숫자가 바뀌었는데 -_-.... 

그래도 60대 후반, 거의 70 다 찍을 때 되서 60대 초반으로 내려 온 게 어딘가요.. 다시 할 수 있다고 제 자신을 믿을래요! 


그럼 모두 힘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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