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가한 휴일 아침에 네티즌 여러분께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저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36세의 남성입니다. 부인과 아들은 고향인 부산에서 생활하고 있구요 전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것이 없어놔서 부산의 2배가 훨씬 넘는 집값 아니 전세값이 부담되고 생활비도 부담이 되서 이렇게 사랑하는 가족들과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제 소갠 여기까지 하고 이제 본론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찬핵론자도 반핵론자도 아닙니다. 그리고 반노 세력도 아니고 친노 세력도 아닙니다. 기존 정치권에 무한한 배신감과 환멸을 느끼고 있는 사람의 한 명 입니다. 그런데 탄핵 정국이후 우리 국민들과 정치권을 비롯한 이 사회의 현상에 정말 걱정이 앞섭니다. 잘살고 행복한 사회는 구성원들의 여러가지 의견이 수렴되어 가장 많은 수의 행복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줄로 압니다. 그 의견 수렴 과정에서는 최대한의 열린 마음과 열린 귀로 상대방의 의사와 뜻을 존중하는데 민주주의의 참뜻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언제부터인가 우리 국민들(특히 젊은이들)은 귀는 사라지고 입만 살아있는 괴물이 되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노동자는 노동자대로, 기업가는 기업가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농민은 농민대로 자기 주장만을 집단 행동과 집회로 분출하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어디 그것 뿐입니까? 탄핵에 찬성한 한나라당,민주당등에겐 절대 표를 주어선 안된다는 소리를 자주 하고 있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그럼 열린우리당이 다 당선되면 속이 시원하시겠습니까? 왜 이 사회가 자기 말만 앞세우고 자기 의견과 다른 사람들을 욕하고 집단 왕따시키는 인민재판의 분위기로 흘러가는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한번은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촛불시위하는 광화문에서 "탄핵 찬성" "노무현 물러나라" 이렇게 맘에 없는 소릴 크게 한 번 해볼까 하고 말입니다. 그럼 전 아마 맞아 죽었겠죠? 이건 아닙니다... 정말 아닙니다... 여러분!!! 자기 주장을 맘껏 펼치되 열린 귀를 가지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합시다.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과 자신과 다른 의견에도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다는 것과 장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합시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미워하지 않고 시기하지 않고 어울려 잘 사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힘씁시다. 대한민국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