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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03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밥먹장냠냠
추천 : 7
조회수 : 21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5/07 02:22:34
혹시나 이 글을 실제로 아는 사람이 본다면 좀 모른척 해주면 좋겠다. 아니 안 읽었으면 좋겠다.

그냥 마음이 너무 심란해서 글을 싸고 좀 사라져서 지내야겠다.

아니.. 심란은 아닐려나


별게 아닌데 괜히 기분이 많이 상하는 일이 있었다.

내가 왜 이러나 싶었는데

가만보니 

나는 항상 나서길 좋아하고 오지랖이 쓸데없이 넓은 것 같다.

근데 그걸 표출 할 자신감이 있어야하는데 항상 그러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고 부끄럼만 타다가 

청소년기에도 대학시절도 직장시절도 그리고 지금 재취업 준비 중에도

인연을 만들 기회도 직장을 얻을 기회도

항상 고민하다가 놓친다.


나서길 좋아하지만 나서질 못한다.

말하길 좋아하는데 말을 못한다.


항상 보면 호박이 나에게 굴러들어 오길 기다리고 있다.

괜히 쓸데 없는 변명이나 붙여가면서 말이다.


사실 호박을 얻길 바라면서 행동으론 하지 못한다.

나이는 나이대로 먹었는데 아직도 15살 철부지의 마인드가 변하지 않았더라.

그걸 느끼고 나니 답답한 마음이 사라지고 시원해졌는데

동시에 너무 내가 한심해졌다.


항상 똑부러지게 행동하지 못하고


뒤늦게 후회하거나

혼자 끙끙 앓고 


남는건 아무것도 없고

해온 것도 없다.


그러니 계속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거겠지.


부정적인 마음은 계속해서 마음을 갉고 갉아 먹는다.


뭐 그렇다고 아무것도 바뀐게 없진 않지만

계속해서 직면하고 고민하여

나를 많이 개선시켜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해 온 것은 그냥 거울에 비친 내 모습만 열심히 가꿨을 뿐이지

내 뒤통수에 있는 모습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나보다.


마트에서 싱싱해보여 산 물건이 속이 썩어 있을 때 모습


나를 내가 응원해야 하는데

내가 나를 보며 자꾸만 실망하고

또 실망하는데


어찌 날 좋아하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을까


지금 계속 글을 쓰는데

저번에 뻘글을 남기고 난 뒤에 자고 나니 문자로 힘내라고 연락오길래

타이밍이 맞은건지 보고 연락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좀 무서웠다.


내글을 추적하는 느낌


그래서 사실 글을 쓸 때마다 자꾸 떠올라서

마음껏 글을 싸고 사라지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의식의 흐름으로 글을 계속 써내려가자.


아마 이게 내 오늘게에서 마지막 글이 될테니깐.



지금의 나에게 가장 큰 발전이 있다면 

죽고 싶다는 생각이 안든다는 점이라고 적으려고 했는데 나 몇 년 전만해도 괜찮다고 했었네..

좀 다른 점은 예전엔 그런 생각이 안든다. 죽고 싶은 생각이 없어였다면

지금은 죽기싫다는 생각.

약해져서 죽을 힘조차 없어서 그런건가..?

잘 모르겠다.



예전과는 다르게 지금은 좀 겁난다. 


막상 쓸려니 쓸 말은 없다.


그래도 있는 말 없는 말을 다 적고나서 좀 다 털어놓고 

내 마음을 내려놓고 싶다.



난 내가 한심하다.


음.. 이건 맞는 것 같다.


그냥

불평 불만도

다 필요없고


딱 올해까지만 해보자그래


난 이미 실패한 삶인 것 같고

그래

올해까지만 나를 평가해보고

안되면 그냥 끝내야겠다.


이 뚝 끊어진 느낌이

나중에 어찌 될진 모르겠고

거기다 아마 잘 안될 것 같으니


아 모르겠다.


예전의 그의 말처럼 스위치를 톡 하고 off시키면

그대로 꺼질 수 있으면 좋겠다.


이상하게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진 않고

점점 망가져만 가는지 모르겠다.


정신과 약을 내맘대로 끊은게 잘못일까



이러면 안되는데..

내생각이 내 생각같지도 않다


생각나는대로 다 적고 사라질려고 했는데

몸도 몸이고 더 못쓰겠다.

나중에 글을 더 적고 싶으면 대댓으로 적던가 해야겠다.

2시반이네. 병신같다 진짜

5월 7일.

12월 1일까지 나를 평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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