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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귀신본.ssul
게시물ID : panic_55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발광한다
추천 : 5
조회수 : 7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12 00:48:22
 
 
 
나도 요즘 대세인 음슴체를 쓰겠음,
 
 
지금으로부터 약 6년전 고등학교 친구가 울진대게 축제 놀러 오라고 해서 울진에서도 아주아주 깊숙한 곳까지 몇시간 동안
 
차를 타고 들어갔음, 대게축제라 마음껏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들떠서 엄청 즐거웠음~
 
 
 
 
 
가자말자 횟집 하는 친구집에서 회를 간단히 먹고 저녁쯔음 되서야 대게학살현장으로 출발했음,
 
진짜 내 생애 그렇게 대게 먹어본적도 없을꺼임 ㅠㅠ 또 가고싶다.........................
 
 
친구와 친구의 친구와 저 이렇게 세명이서 진짜 술 대게 키조개 진짜 엄청 먹어댔음..
 
 
그러고 알딸딸한 상태에서 친구의 친구가
 
"야 귀신 나오는 노래방 갈래??"
 
 
라고 했음, 난 이때 귀신나오는 노래방이라길래, 노래방에 나오는 화면이 공포화면? 귀신화면? 뭐 이런거 틀어준다고 생각했었음..
 
왜 그런지 몰라...........
 
 
그 노래방.. 노래방이라기에는 너무 크긴 했는데.. 거기 일하는 형님이 친구들과 아는 사이라 처음에는 큰룸에서 아주아주 큼.. 세명이서 진짜
 
팔 휘젓고 미친듯이 뛰어놀아도 될만큼의 큰룸.. 실컷 한시간 가량 놀다가 손님이 와서 그 방을 비켜줘야 되서 비켜주고 나오는데
 
친구놈이
 
"야 저쪽 끝에 있는 방이 귀신 나오는 방이다?? 가볼래??"
 
라고 했었음.
 
난 태어나서 가위에 눌러본적도 귀신을 본적도 없어서 내심.. 귀신을 볼수 있을까? 라는 아주 불순한 희망을 가지고 좀 취하기도 했었고..
 
콜 이라고 외쳤음.
 
 
방 구조는 그 큰룸보다는 크진 않았지만 세명이서 뛰어 놀기에는 충분했음.
 
방은 복도 끝에 있고 딱 들어가면 바로 옆에 노래방기계 화면 그리고 정면으로는 왼쪽 구석탱이에 스탠드형(?) 세워져있는 에어컨과 옆에
 
작은 선반 그리고 그 작은 선반뒤에는 비상문?? 예전에 쓰던거인가.. 비상문이 있음. 그리고 방 한중간에는 테이블과 쇼파.
 
그 일하는 형도 여기는 나름 울진 명문이라면서 귀신보고 픈 사람들이 가끔 온다고 함. 와서 놀다가 비명 지르면서 뛰쳐나간다고 했었음.
 
그때까지는 에이 뻥이겠지 하고 생각했었음.
 
처음에 그 방에 딱 들어갔을때 뭔가 다른방과는 냉기가 감도는 방이였음. 난 그 건물뒤에 산이니까 좀 으스스한가보다 했었음.
 
한창 신나게 놀았음. 그런거 신경쓸 겨를도 없이 술 먹고 노래부르고 난리 부르스를 치면서 놀다가 그 가게 형이 들어와서 또 같이 막
 
놀다가 잠깐 쉬는 타임 때 궁금해서 물어봤었음. 왜 이 방이 귀신나오는 방이냐고..
 
그러자 형이 하는말이
 
" 예전에 한 커플이 이 건물 뒷산에서 목 매달고 자살을 한적이 있다" 라고..
 
그 뒤로 가끔 귀신을 본다는 사람들이 생겨서 나름 유명세를 탔다고 함.. 실제로 유명한지는 모르겠음.
 
많은 음료와 맥주를 먹은 우리는 한두명씩 화장실 간다며 슬금슬금 빠져 나가고 전부다 나가길래 혼자 있기도 뭐하고 해서..(사실 좀 무서웠음)
 
다 같이 화장실 갔다가 담배 한대 피고 카운터 쪽에 친구들이 형과 잠깐 얘기하는 사이 난 방으로 제일 먼저 들어왔음..
 
그때...................
 
.
.
.
.
 
아직도 잊을 수가 없음....... 그 에어컨 옆에 작은 선반위에 목이 사람으로써 꺽일 수 없는 각도로 밑으로 축 늘어진 상태의 남자가
 
시계추 마냥 왔다갔다 움직이는거임................................
 
순간 온몸이 굳어버렸음... 도망가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그냥 굳어버렸음.. 그 상태로...........
 
그리고는 그 남자가 날 향해 보면서 미소를 씨익 짓는거임......
 
더 보고 있다가는 뭔일 나겠다 싶어서 그냥 가게를 박차고 밖에까지 뛰쳐나갔음, 친구들과 형도 카운터에 있다가 내가 갑자기 박차고
 
나가는걸 보고 같이 따라나와서 왜 그러냐고 캐물었지만 그냥 난 몸만 바들바들 떨고 있었을뿐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음..
 
친구가 물 한잔을 떠다주고 진정 시키고 나서야 이런일이 있었다고 말을 했음,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귀신을 본거임, 친구들은 믿지 않았지만 형은 그러려니 하는거 같았음..
 
손님들도 간혹 나 처럼 격하게 반응 하는 사람들 보면 거의 다 귀신을 본 사람이거나 이상한 낌새에 도망간다고 했었으니까...........
 
 
 
 
 
 
 
 
 
 
 
 
한여름밤에 더운날씨를 이 글로나마 조금은 씻어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필력이 이따구라..이거 원........
 
 
마지막으로
 
귀신이야기 혹은 공포영화 등을 보면은 등골이 오싹하죠??
 
왜 오싹한지 아세요??..
 
귀신은 이제 이승에서는 잊혀진 존재라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 하는걸 옆에서 같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오싹한 거래요.
 
어디선가 주워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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