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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육군훈련소 소대장님
게시물ID : military_603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텔르완다
추천 : 0
조회수 : 118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2/11 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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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에서 중대단위로 사격훈련을 갔었어요

제가 속한 소대가 아닌, 다른 소대의 소대장님이였는데 

사격장을 스윽 보시더니 큰빗자루를 하나 드시고는


"왜 이렇게 더럽지? 바닥 좀 쓸어줄 사람?"

이라고 중대 전체에게 물어봤는데 저 포함해서 다들 눈치만 봤죠

결국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으니까

"아무도 없어? 그럼 내가 쓸지 뭐"

이렇게 말씀하고는 직접 쓸기 시작하시는데

말투와 행동이 어디 한번 봐라는 식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러이, 담담하게 빗자루질을 하시더라고요

화낼법도 하고 병사를 시키면 될 일을 직접. 담담히 하시는걸 보고 왠지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늘 특전사부대에 배치 받고 싶어하셨는데 2년이 흐른 지금은 어디 계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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