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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좀 대놓고 위로해주세요
게시물ID : diet_235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힘내용
추천 : 7
조회수 : 39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8/12 09:31:44
안녕하세요 저좀 대놓고 위로해주실수 있나요
다이어트 그냥 너무 힘드네요
참고 참고 지키고 지키고 운동하고 잘하다가
일이주에 한번씩 그냥 터져버리는거같애요
요새는 조울증 걸린 사람처럼 기분이 업다운이 너무 심하고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러고 있나 회의감도 들구요
 
하루는 우와! 내 건강을 위해서 ! 날씬하고 복근있게 쭉쭉빵빵( 빵빵은 안되지만...) ! 나를 위해서 열심히 하자
평생 허벅지 가리는옷 찾아 긴옷만 입었었잖아..날씬한 친구들 주변사람들이랑 비교했었잖아 매일매일 다이어트 결심했었잖아
이제 시작했잖아 다이어트 하다 포기하고 하다 포기하고 하지말고 이번엔 한번에 끝내자 지금까지 잘해왔잖아
하면서 운동열심히 하고 식단 지키다가도
 
또 하루는 그게 너무 힘들어서 내가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이러고 있나
내가 살뺀다고 걸그룹 몸매 되는것도 아니고 전지현 되는것도 아닌데...
통통한 여자도 뚱뚱한 여자도 다 제 짝만 잘 만나서 사랑받고 행복하게 사는데
이렇게 까지 해서 내가 하루하루 힘들고 불행하면 무슨 소용인가 싶어요
 
운동할때도 종아리근육만 나날이 비대해져가고 아랫배랑 허벅지 안쪽살은 빠지지도 않는거 같고 오히려 점점 부는거같을때면
그동안 노력한게 억울해 좌절하다가도 또 금방 내가 이십년넘게 하지않은 운동 방치해둔 몸뚱아리 고작 두달 굴린거 같고
탄탄한 쭉쭉빵빵 바라는게 도둑놈 심보라는거도 깨닫구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꺼야 라고 믿고 두달째 열심히 운동하고있는데 그냥 가끔은 너무 힘드네요
가끔이 아니라 매일매일 참고참다가 그게 터지는거 같아요 제가 너무 강박적으로 다이어트하고있어서 그런가요
저는 제게 허락된 음식 허락된 시간이 아니면 절대 입에도 안대거든요 주위에서 뭘 먹어도 집에 뭐가 있어도 무조건 다 참아요
살찔까봐 좋아하던 과일도 밀가루 과자 단거 다 끊고 현미밥에 반찬만 먹고산지 두달째!
이주간 52번의 끼니동안 시간맞춰 반찬부터 밥의 양까지 재서 똑같은 식단을 먹고 살다가 오늘 빵 터져서 먹고싶은거 다 사와서 울면서 먹었는데
먹고나니 너무 허무하고 또 이거 어떻게 수습하나 싶고.. 그래도 폭식은 안갈것 같네요 너무너무 먹고싶고 수백번 상상해왔던 것들인데 상상만큼
맛있지가 않네요 실제 먹어보니..ㅋㅋ
 
다이어트하면서 자제하는거 참는거 운동하는거 너무 싫고 힘들어서 죽고싶다는 생각도 너무 많이 했고
울기도 정말 많이 울고
매일매일이 지치고 힘들고 누가 툭 찌르면 눈물날정도로 한계에 간당간당히 사는데
저 잘할수 있겠죠? 제가 잘 하고있는거라고 말해주세요
제가 세운 목표까지 꼭 이룰때까지 달릴수 있다고 힘주셨음 좋겠네요...><
 
그리고 저 궁금한게... 운동을 정말 밤쯤되면 좀비되고 누우면 3초안에 잠들정도로 피곤하게 해야 운동하는건가요? 제가 몇주간 그랬었는데 요새
좀 편해졌는지 밤에도 기운이 좀 남아있는데 그러니 불안하네요 운동 설렁설렁하는거 같아서... 운동이 가끔은 진짜 눈물날정도로 너무 힘들어서 더 하기 싫은거같아요 제가 남들보다 운동을 더 많이하는건 아닌거같은데 막 두시간씩 하거나 하지도 않는데 왜그럴까요 다른분들도 다 이렇게 힘드시나요?
 
그리고 하나만 더... 웨이트하면서 꼭 땀이 나야 운동이 되는건가요? 스퀏이나 데드할땐 땀이 많이 나는데 오늘 허벅지랑 허리가 아직 아픈거같애서 덤벨로 팔운동만 했는데요 40분넘게 했는데 땀이 전혀 안나서 ... 덤벨이 물론 3키로...로 엄청 가벼웠지만 더 무거우면 못할거같애서 그걸로 했는데 힘들긴 한데
땀은 전혀 안나더라구요 나중에 유산소할때만 찔끔 나고..그래서 뭔가 운동이 되고있나 안되는건가 모르겠네요 누가 좀 알려주세요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다 읽으신분이 있을련지 모르겠지만요 다게에 너무 좋은분들 많으시고 다들 따뜻하셔서 저도 도움 많이 받고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ㅎㅎ
그냥 오늘 너무 울적해서 일기써버리고 말았네요
그냥 혼자 운동한답시고 열심히 공부하고 이것저것 해보는데 내가 제대로 하고있는건지 삽질하는건지도 모르겠고
눈으로 차이도 없는거같고 몸무게는 그대로에 맛있는거 먹는 즐거움도 없고  누가 운동 도와줄사람도 없고 환경도 안되서 더 속상하고 그랬네요
그래도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니까 아무리 조금씩이라도 하루에 땀내고 움직이다보면 뭔가 변하겠죠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그리고 운동하시는 분들 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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