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1박2일 사직.. 뉴스 기사.. 그냥 참고..
게시물ID : sports_11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치하다꿀꺽
추천 : 7
조회수 : 9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8/09/19 22:54:08
19일 두산-롯데전이 열린 사직구장에서는 KBS -1TV 일요 오락프로 '1박2일'출연진(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이 '사직구장 체험'을 촬영했다. 이들은 경기전 관중석에서 진행된 '열린 노래방'에 참가한 뒤 5회 클리닝 타임엔 그라운드 공연도 벌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경기 초반 1루쪽 지정석에서 촬영을 하며 관중들의 통로를 차단하는가하면 어수선한 행동으로 야구에 집중해야할 선수들과 팬들의 관전을 방해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들이 촬영중 출입을 통제하면서 만원관중에도 불구하고 1루 지정석 주변은 텅 비었고 근처를 지나가려던 팬들은 촬영스태프의 저지에 분통을 터뜨려야했다.
 

5회 클리닝 타임 때 그라운드 공연도 너무 길어져 선수들의 리듬을 깨뜨렸다는 비난을 들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유명 연예인들의 서비스 공연에 즐거워했지만 롯데 선수단의 감사 인사에 이어 이들의 공연이 쓸데없이 길어지면서 롯데 투수 송승준의 어깨가 식어 6회 시작되자마자 연속안타를 허용했고 야수들의 실책까지 겹치며 리드를 허용하고 말았다.
 

물론 이들은 롯데 구단의 협조를 얻어 촬영에 나섰다고 한다. 그렇지만 최소한 야구라는 직업에 종사하는 프로야구 선수들과 팬들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했다. 상대팀 두산은 결과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었지만 피말리는 승부를 벌이는 입장에서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투수 김선우 역시 송승준과 마찬가지로 투구리듬이 깨져 6회 애를 먹었다.
 

롯데 구단도 문제다. 마케팅과 구단 홍보를 위해 홍보효과가 큰 촬영에 협조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최소한 촬영의 규칙을 마련해 경기에 지장을 주거나 어렵게 표를 구해 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누를 끼치는 일은 사전에 예방했어야한다. 8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과 폭발적인 관중증가로 프런트도 흥분했으리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롯데가 진정 명문 구단으로 바로 서려면 좀 더 세밀한 일처리가 필요하다.
 

한 시즌 최다관중 돌파라는 대기록과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2,3위팀의 명승부가 한 방송오락프로의 무례와 홈 구단의 미숙한 일처리로 오점을 남겼다.
 . 

사직 | 이환범기자 white@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