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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의 이승만 국부타령 vs. 새정치의 불쌍한 불참 해명
게시물ID : sisa_6033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밝은밤에
추천 : 4
조회수 : 4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18 15:09:22
6.jpg
지난 6.6 현충일. 현충원의 위패실에 박근혜가 보낸 조화를 강조하려고 두배나 큰 조화가 서있다. 돈 많고 튀기 좋아하는 사람은 하는 방식이 이렇게 다르다.
 
어제는 7.17 제헌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정의화 국회의장,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이홍구 정원식 전 국무총리(이하 직함생략) 등이 '이승만 50주기 기념식'이란 것에 참석하여 한 말들이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김무성은 "이승만 대통령의 흠결을 파헤치고 드러내는 데만 골몰했을 뿐 그의 역사적 공로를 인정하는 데는 몹시 인색했다"면서 "이제 국부를 국부의 자리로 앉혀야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새로운 비전과 빛나는 예지, 지혜로운 정치력과 과감한 결단력을 갖춘 예외적 리더십을 필요로 했다"며 이승만이 이 모두를 갖춘 사람이었다고 입에 거품을 물었다.
 
특히 국가는 존재해도 국부는 존재하지 않았기에 국부로 새롭게 모셔야 한다는 말에는 소름이 돋는다.
 
그런가 하면, 정의화는  "정말 아무것도 없던 시절 이승만 박사님과 제헌 의회 의원들은 애국심과 열정만으로 독립 국가 대한민국의 국체를 만들어줬다"며 "우리에게 박사님처럼 용기 있고 지혜로운 큰 지도자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건국과 전쟁 극복, 산업화 시작은 불가능했을지 모른다."고 칭찬에 여념이 없었다.
 
한 국가에서, 어느 꽃을 국화로 정할 것인지, 어느 노래를 애국가로 정할 것인지, 또는, 어느 종교를 국교로 정할 것인가 및 이른바 '나라의 아버지'인 국부로 누구를 정하는 문제는 전반적인 국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야 한다.
 
일개 정치인 또는 정치꾼이 위에 적은 것을 마음대로 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독재의 시동을 걸었고, 입헌민주주의를 사사오입개헌으로 문란케 했으며, 수십만명을 보도연맹 등의 사건으로 인위적으로 살해한 것이 이승만이고 이승만 정권이다. '자식'인 국민을 이렇게 수도 없이 살해하고, 집안의 기강을 문란하게 하는 아버지라면 그 어떤 자식이라도 부자지간의 연을 당연히 끊는다.
 
이승만은 현정권을 옹호하려는 자들 및 그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마치 무슨 전설적인 인물인양 게슴츠레한 눈으로 미소인지 복수의 다짐인지 모를 엷은 웃음을 띄고 있는 사진을 걸어놓는가 하면, 시동을 건 주체와 몇 십억이라는 경비가 들어가는 자금원이 수상쩍기 짝이 없는 대북전단에도 이승만의 이 지겨운 얼굴은 들어가 있다. 그리고, 그 옆에 박정희 또 그 옆에 박근혜 사진이 나란히 있다.
 
대체적으로 이승만을 좋게 그리고 높게 평가하려는 자들은, 이승만의 독재와 입헌민주주의 문란 및 대대적인 대량학살 등은 희석시켜가며 어려운 시절에 나라를 최초로 세운 건국대통령이라는 것만을 강조한다.
 
이러한 노력은, 박정희의 18년 독재는 문제삼지 않고, 또한, 수백억 달러의 빚을 지워놓고 타살된 박정희에 대해 경제성장 운운하면서 좋게 말하려는 것과 연계시키려는 것이다.
 
즉, 이승만은 건국을 한 대통령이고 박정희는 경제를 일군 대통령이며 박근혜는 그 적통을 이어받은 사람이니 박근혜가 하는 것은 다 옳고, 차기에 자신이 대선에 나오려면 이승만을 밀어야 박정희를 밀고 또 박근혜도 밀음으로써 자신에게 득이 되는 개인적 정치꾼 적 계산에 골몰하는 것일 뿐이다.
 
김무성이나 정의화나, 기타 이승만을 국부로 알고 싶은 자는 집 한 귀퉁이에 '이승만 사당'이라도 차려놓고 남에게 강조하지 말고 경배를 하던 엎어져 제사를 드리던 할 일이다. 이승만 때문에 죽어 원혼이 된 사람들의 가족 몇 백만명이 지금도 이를 갈고 있는 판이니까.
 
이 이승만 추모식이라는 자리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문재인을 포함하여 참석하지 않았다. 헌데,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한 해명이 참으로 불쌍하다.
 
딱부러지게
http://thesisaviewtimes.com/bbs/board.php?bo_table=m81&wr_id=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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