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제가 된 이탈리아 ‘해킹팀’ 메일에 선관위가 2014년 도입한 투표지분류기 컴퓨터사 명칭도 거론됐다. 선관위는 작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지분류기 1300여 대를 새로 만들었는데, 제어용 컴퓨터로 중국 레노버(Lenovo)사 U330 노트북을 달았다.
레노버사 노트북은 해킹에 취약한 ‘백도어’가 설치되었다는 지적이 있어 미국, 영국, 호주 등 국가에서 공무용으로 쓰지 못하게 한 제품이다.
선관위는 이 노트북을 발주하며 ‘무선인터넷과 불루투스를 제거’하도록 했으나 실제로 납품된 투표지분류기에 달린 노트북에는 무선인터넷 모뎀칩셋을 빼지 않았다. 선관위는 “무선모뎀칩을 빼면 컴퓨터를 쓸 수 없다”며, 모뎀칩을 물리적으로 제거하지 않고 ‘차단’하는 방법으로 쓰겠다고 버텼다.
파파이스 진행자 김어준 씨는 “레노버사 노트북에 내장된 무선인터넷 기능 칩셋을 제거해도 컴퓨터 작동은 된다”며, 해킹 위험이 있는 내장 무선모뎀칩셋을 제거해야 된다고 방송을 통해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2014년 6월4일 지방선거, 7.30 재보궐, 그리고 2015년 4.29 재보궐 선거 개표할 때도 무선인터넷 칩셋을 제거하지않고 썼다. 선관위는 앞으로도 노특북에 내장된 인터넷 기능을 제거하지 않고, 바이오스 조작으로 인터넷을 차단해 사용하겠다고 한다.
선거법 상 ‘전자개표’를 할 수 없는 선거(대선,총선,지방선거)는, 인터넷이 되는 전산조직(컴퓨터 등)을 사용하면 안된다. 이유는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는 해킹 위험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 해킹팀 메일에는 “레노버사 제품은 이미 RCS ( 원격조종 및 관리를 할 수 있는해킹 프로그램) 지원한다”라는 내용도 나온다. 이 ‘레노버’라는 언급이 선관위 투표지분류기의 노트북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원격제어가 가능한 해킹 프로그램’과 ‘선관위가 개표 때 사용하는 개표기에 붙은 레노버 노트북’, 이 둘이 연관은 과연 없는 것인지, ‘전자개표장치 사용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진실이 과연 무엇인지 추적하고 있다.
3족을 효수시켜도 모자랄 놈들
출처 | http://newsepress.com/2015/07/18/%EB%A0%88%EB%85%B8%EB%B2%84-lenovo-%ED%95%B4%ED%82%B9%ED%8C%80-%EB%A9%94%EC%9D%BC%EC%97%90%EC%84%9C-%EC%96%B8%EA%B8%89%EB%90%90%EB%8B%A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