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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통령, ×도” 지도층 ‘막말’..‘욕’에 멍드는 한국
게시물ID : sisa_603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촛불시위
추천 : 8/4
조회수 : 651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08/10/01 03:07:58



“×발, ×통령, ×도” 지도층 ‘막말’…‘욕’에 멍드는 대한민국  
고뉴스  기사전송 2006-01-18 09:45 

(고뉴스=김성덕 기자) 최근 국내 사회지도층들이 언어의 절제력을 잃으면서, 사회가 점점 거칠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천정배 법무장관은 지난 12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도 모르는 놈들이 대통령을 조롱하고 있다”며 “옛날 같았으면 전부 구속됐을 것”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 

천 장관은 16일 “공직자로서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장관으로서 소임 수행에 신중한 자세로 정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15일에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지지모임에서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이 모씨가 “개한민국 개통령 개무현”이라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에 있는 국군포로 구출에 애쓰지 않는다며, 입에 담기 어려운 원색적인 표현으로 대통령과 국가를 비난했다. 

또, 인천연대 상임대표이자 부평여고 교사인 신현수 씨는 최근 “아 씨발, 대~한민국”이라는 자작시를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신 씨는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미선이와 효순이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대~한민국, 태어난 게 너무 재수 없는 나라, 대~한민국, 나라도 아닌 나라, 아 씨발, 대한민국”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국회의원들의 막말은 그 도를 넘어선지 오래. 

모 국회의원은 대통령을 향해 “거시기 달 자격도 없는 ×”이라고 한다든지 국회의장을 향해 “모가지를 뽑아버리겠다”는 등의 극언을 내뱉은 바 있다. 

또, 다른 의원은 국회 여비서들을 향해 “싸가지 없는 ×”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그 정도는 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한 문화평론가는 “막강한 정치권력이 해체되면서 권위주의는 사라지고 있지만, 권위마저 없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에는 권위를 복종과 지배를 통해서 세웠지만, 현재는 그런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권위를 어떻게 회복할지 몰라 허둥대는 상황에서 거친 욕을 하면서 상대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도층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말로는 토론과 합의를 내세우지만, 막상 그들도 공익보다는 사익의 지배를 받다보니 거기에서 괴리가 생긴다”며 “이른바 리더들이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복종할 수 있는 권위를 세워야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조심부터 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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