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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하혈, 알고보니 몸에서 수술용 거즈 나와
게시물ID : humorbest_60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iːnal。
추천 : 20
조회수 : 4869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9/19 00:19:48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9/18 22:01:34
산부인과 수술을 받은 30대 여성이 20여일이 지난뒤 삼하게 하혈을 하고 쓰려져 원인을 알아본 결과 하반신에서 수술용 거즈가 나와 환자가족들이 병원측에 항의하는등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측은 그러나 "수술후 거즈는 굳이 빼지 않더라도 자연적으로 빠져나오는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환자와 병원간에 의료사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수술후 심한 고통과 하혈, 알고보니 몸안에 거즈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사는 하 모씨(38.여)는 지난 8월 20일 일산의 G 여성전문병원에서 요실금 등 산부인과 수술을 받았다. 하씨는 수술 후 허리가 아프고 아랫배가 쑤시는 등 복부 통증을 호소했다. 하씨는 소변을 볼 때마다 아프고 아래부분이 묵직해 병원에 문의했지만 담당의사는 "수술 후유증이니 조금 지나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 후로도 계속 통증을 호소하던 중 지난 10일 밤 9시경부터 춥고 떨리며 메스껍고 하혈이 계속돼 하씨는 자택에서 정신을 잃고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서너시간 후 정신을 차린 하씨는 바닥에 가득한 피와 핏덩어리를 치우다가 딱딱한 덩어리를 발견했다. 핏덩어리안에 아기 주먹만한 딱딱한 물체가 있었던 것. 뭉쳐있던 덩어리를 펼쳐보니 길이 10cm, 너비 4cm의 수술용 거즈였다. 놀란 하씨는 수술을 받았던 일산구 백석동 여성 전문병원인 G병원에 연락해 엠블런스에 실려 다시 입원했고 정신을 잃어 산소마스크까지 착용하게 됐다. 하씨의 남편 한모(41)씨가 수술용 거즈를 보여주자 의사 황모씨는 "우리 것이 맞다. 보통 4,5일 지나면 거즈가 저절로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씨가 "안 나오면 어떡하냐?"고 항의하자 의사 황씨는 "웬만하면 다 자동으로 빠진다"고 대답했다. 환자 가족 항의에 병원측"거즈 자동으로 빠진다" 무성의 답변 병원 측은 "미안하다. 주의했어야 하는데 잘못했다. 하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다"며 "종종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 씨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수술 후 병원에 두 차례나 진찰을 받으러 갔었고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도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고 호소했다. 병원 측은 "수술 중 지혈용으로 넣은 것"이라며 "환자가 제때 오지 않아 제거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큰 거즈는 빼내지만 작은 것은 경과를 보면서 빼낸다며 지금까지 4천여건 수술을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거즈를 억지로 빼내면 수술 자리가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 병원 측 주장이다. 병원 측은 "거즈가 질안에 있던 것이며 질안은 감각이 없어 아팠을 리가 없다"며 단순한 생리통이라고 주장했다. 과다출혈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생리였다며 헤모글로빈 수치에도 이상이 없었고 환자가 심리적으로 놀랐던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안에 거즈가 들어있어 생리가 한꺼번에 쏟아졌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또, 소독약과 지혈제를 묻힌 거즈라 세균 감염 위험도 별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당사자 하씨,"이해할 수 없다"분개 이에 대해 하씨는 "몸안에 이물질이 있는데 어떻게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고 분개했다. 한편 전문의들은 "이물질로 인해 체내에서 염증이 생길 수도 있으며 심하면 패혈증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수술후 어떤이유로든 이물질이 체내에 남아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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