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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안초소 귀신썰.
게시물ID : panic_556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연성
추천 : 11
조회수 : 192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8/12 14:55:44
때는 여름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해안초소 였는데 철조망이 쳐져있고 그옆에 고가 초소가 있는 형태였구요
한창 선임과 노가리중 안개가 엄청나게 끼기 시작했어요
지역의 위치 간조나 만조때 물의 차이가 엄청심해요 서해쪽...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기 시작하면
가시 거리가 급격히 줄어들어서 불과 2M 정도밖에 보이지 않게됩니다.
아무튼 그런상태에서 안개가 끼기 시작하고 별로 쓸대없는 휴가때 뭐했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던중에 철조망 바깥으로 왠 나룻배에 남자의 형체가 노를 젓는게 보이는 거에요
그래서 마주보는 형태의 초소에 키폰으로 연락하여 서치라이트를 부탁했죠
하지만 짙은 안개로 인하여 서치라이트 불빛이 산란되어서 전혀 보이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상황실로 상황 보고 했고 그러자 상황실 분대장님은
직접 철조망으로 가다 가서 직접 호각을 이용한 경고를 실시하라고 하더라구요
원래 군지역 가까이 는 부표등으로 표시하여 가까이 올수없고 조업도 불가합니다.
안개가 껴서 부표을 보지 못하고 다가온것으로 판단하고 선임이
아래로 내려가서 철조망 가까이로 가기 시작했고 안개로 인해 선임의 모습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소리로만 짐작하고있었습니다 .
선임이 한참 가는 소리가 들리고 저는 이상한 점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까만색 물체는 보이는데 선임은 보이지 않는다?
확실히 거리가 더멀리 있는 나룻배의 실루엣는 보이지만 방금 내려간 선임은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는거죠 솔직히 그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조금있다가 호각 소리가 들리더니
선임이 오시면 안됩니다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한 10초 후에 선임의 '악!!!' 소리가 들리더니 미친듯이 뛰어 오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저는 왜그러나 하는 궁금증 뿐이였고 계단을 두세칸씩 뛰어 올라와서 거친 숨을 내쉬는 선임에게 물어봤죠
왜그러십니까? 무슨일 있습니까? 라구요
선임은 한참 숨을 몰아쉬더니 한마디 던져 주덥디다..
 
 
'지금 간조야.'
 
그렇습니다 간조였던 거죠 지역이 서해 다보니 간조때는 물이 수십미터 가 빠지고 뻘이 들어나는 형태의 부근의
초소였고 그때 우리가 보았던 배는 어떻게 그리 가까이 철조망으로 올수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다음 근무부터는 안개가 끼는날은 바닷가를 보는게 무서워 졌을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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