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레드 허칭슨 암연구센터가 진행한 '인간과 개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공통유전자'에 관한 연구에서 개에 얽힌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다.
유전자학자 레오니드 박사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개 85종 414마리의 DNA를 분석하는데 집중됐다. 그 결과 태고부터 길러진 것으로 알려진 이비잔하운드(Ibizan hound)와 파라오하운드(Pharaoh hound)는 비교적 근대에 교배된 것으로 밝혀졌다.
박사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발견은 '치와와'종이 원래는 쥐와 같은 '설치류(齧齒類)'의 일종이었음이 밝혀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치와와는 수세기간 사람의 손을 탄 결과 현재 모습으로 변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라사압소(Lhasa apso)는 티벳눈토끼, 페키니즈(Pekingese)는 중국물쥐, 시추(Shih Tzu)는 흰담비, 요크셔테리어(Yorkshire Terrier)는 비둘기가 기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미 축견협회 건강관리국(American Kennel Club Canine Health Foundation)측은 "이번 연구결과는 개들의 질병을 예방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한편 레오니드 박사는 "이번 결과가 '견종의 재구성'에 곧바로 반영될지는 미정이지만 견종의 변화에 큰 영향을 줄 것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김세혁기자/eRu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