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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날 아무도 안도와주던 사람들
게시물ID : freeboard_603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흐규Ω
추천 : 2
조회수 : 32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6/27 01:33:07
 눈팅만 하다가 오늘 씁쓸한 기분으로 처음 글을 올려봄.
20대초반 여자임.. (처음 쓰는 글이라 횡설수설해도 양해 부탁 드려용^^♥)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치한(변태)들을 만나면
큰소리로 하지마세요!!라고 외치라고 항상 듣던 글들!!
나한테도 저런 일이 있으면 단호하게 소리쳐야지 라고 생각하던 여자임.
오늘 저한테 일어난 일임.
지하철 막차시간 쯤 맨 첫칸에 탔는데 사람들이 매우 많았음. 
서서 가시는분들도 많았고.. 근데 자리가 두칸 비어있길래 친구랑 앉았음.
옆자리에 개불 좋아할것같은 아저씨가 마치 남친처럼 찰싹 붙어서 나한테 말검.. 폰 인터넷되냐고
"아..네"라고 말하고 속으로 이상하네 생각하고 친구 폰 같이보고 있었음
알고보니 앞자리 여자한테도 계속 뭘 물어보고 혼자 중얼거리심...
계속 내 어깨에 자기 가슴을 기대면서 나한테 중얼거리더니(알수없는 말)
나랑 친구보고 술 마시러갈래??술 사줄께 마시러가자 응?? 
짜증나고 무서워서 팔꿈치로 살짝 밀침.... 두 정거장 있음 내리닌깐
최대한 무시하고 가야지 싶었는데 또 술마시러가자 이러심..
속으로 글에서만 보던 마음으로 소리치고 싶었지만 아저씨가 무서웠고
딴 사람들도 지켜보다가 나랑 눈 마주치면 다 폰보는척......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아!!!!!아저씨 왜이러세요!!!!그만하세요!!! 소리지름
하지만 그 아저씨는 나 할아버지야 왜그래??술마시러가자 라고 하셨음..
내말은 소용없었고 해코지 할까 싶어서 결국 일어서서 딴 곳으로 갔음.......


집으로 오는데 서러웠음...
나름 단호하게 말하고 자리도 옮겼지만
막차라서 그런지 남자분도 많이 계셨고 우리 아버지 연세 되시는 분도
계셨는데 전부 구경만 할뿐 어느하나 도와주시는 분이 안계셨음....
자기 일이 아니니 나서지말자 이런 분위기??
나한테만 그랬음 자리옮기고 차라리 피하고 말지만 주변에 계신 여자분들한테도
그러고 있는데 아무도 그 자리에서 당당하게 말하시는 여자분들도 안계셨고.... ,


그냥 오늘 뭔가 서러워서 글 써보네요
여성분들!!!  저런일 있음 피하시는게 제일 좋지만 그래도 당당히 싫다고 말하세요!
지하철에 계시던 남성분들!!!  쳐다보고 구경만 하시고 진짜 서러웠어요...
재밌는 구경거리도 아니고 무서워서 친구랑 움추리고 있었는데ㅠㅜㅠㅜㅜㅜㅜㅡ

추가글!!!
폰으로 쓰다보니 쓰다가 글이 짤렸네용...
저 무조건 남자한테 기대거나 바라는 그런 여자아니랍니다ㅠㅠㅠ
막상 저런 일이 생겼는데 전부 쳐다보고만 계시니 서운해서 주절주절 썼네용

앞으로 이런 아저씨가 없었음 하는 마음으로 씁니다!!!!!
오유분들 빠샹빠샹 굿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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