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쨋날 경찰한테 맞았고, 둘쨋날 갔을 땐 물대포 맞아서 얼음 되서 기숙사까지 왔습니다

사실 너무너무 화가 났지만 그래도 에프티에이는 절대 안돼! 라는 생각이 더 컸는데,

오늘 시위를 가서 느낀건... 에프티에이가 틀렸던 맞던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것보다도 이런 대한민국 현실이 너무 화가 났어요..

8번출구인가? 광화문 광장으로 가는 출구는 경찰들이 쫙 막고 있어서 도로를 건너서 가려고

5번출구로 나갔는데 아예 경찰이 쫙 깔려있더라구요. 그리고 장애인 분들이 휠체어를 타고

길을 비켜달라고... 근데 너무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결국 세시간 가까이 추위에 떨면서 장애인 분들과 함께 거기에 있었습니다.

도대체 그들이 무슨 권리로 우리의 통행권을 막는건지, 우리가 잘못한 건 또 뭔지.......

아 물론 인도에서 일어난 일이구요..

오늘은 경찰한테 맞지도 않았고 물대포도 안 맞았는데 그것보다도 훨씬 더러운 걸 본 것 같아요..

오늘 제가 본 대한민국은 절대 민주국가가 아니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