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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조선은 중국 눈치보는 겁쟁이였지!
게시물ID : history_6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이트해머
추천 : 10
조회수 : 134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2/10/19 02:07:19

세종 30권, 7년(1425 을사 / 명 홍희(洪熙) 1년) 10월 9일(갑술) 8번째기사
양녕이 세자로서 입조했을 때의 군신간의 예를 대신들과 논의하다

임금이 말하기를,
“내가 일찍이 원민생(元閔生)에게 들으니, 양녕(讓寧)이 세자가 되어 중국에 입조(入朝)했을 때에, 따라간 재상이 혹 세자의 뒤에 앉기도 하고 혹 앞에 서기도 했었는데, 중국 사람이 보고 웃더라고 하였다. 재상이 세자를 공경하여 꿇어앉아 말하면 세자 역시 공경하여 대답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옛날에도 태자가 뜰에 내려서 사대부가 절하는 것을 답례한 일이 있으니, 이로써 말한다면 서거나 앉거나 상관없을 것 같은데, 우리 나라 재상이 이로써 웃음을 당했다. 만약 세자가 친왕(親王)·군왕(郡王)·요동 도사(遼東都司)와 상대해 섰을 적에는 재상이 꿇어앉아 말함이 나는 옳다고 생각한다.”
하니, 영의정 이직(李稷)이조 판서 허조가 대답하기를,
“그렇습니다.”
하고, 허조가 또 계하기를,
“신이 전에 양녕 대군을 따라 중국에 입조(入朝)하였는데, 예궐(詣闕)할 때에 말[馬]이 없어서 도보로 다녀왔기 때문에, 몸이 곧 피곤하여 물러나와 꿇어앉았더니, 군사들이 같은 소리로 비웃더이다. 그러나 꿇어앉는 예는 주문공(朱文公)이 말한 것이니 신의 마음에 의혹되지 않습니다. 또 중국의 예법이 옛적과 합치되지 않는 것이 많습니다. 장례(葬禮)만 하더라도 ‘허수아비로라도 순장(殉葬)하면 후손이 끊어진다. ’는 옛말은 어린아이들도 다 아는 것인데, 지금 태종 황제의 장사에 궁녀 15인을 순장(殉葬)하고, 반우(反虞)하는 날에 풍악을 울려 시체를 즐겁게 했다고 하니, 이와 같은 것은 비록 중국의 일이라도 본받을 만한 것이 못됩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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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장같은 짓 한다고 중국 디스 때리는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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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41권, 10년(1428 무신 / 명 선덕(善德) 3년) 9월 8일(정사) 3번째기사
중국 황제들의 절도없는 거동에 대해서 신하들과 논하다

 

임금이 대언(代言) 등에게 이르기를,
윤봉(尹鳳)이 갑작스럽게 나에게 말하기를, ‘홍희 황제(洪熙皇帝)와 지금 황제(皇帝)는 모두 작난[戲事]를 좋아했다.’ 하더니, 홍희(洪熙)는 일찍이 안남(安南)이 모반하였다는 말을 듣고 밤새도록 잠을 자지 못했다 하니, 참으로 담력(膽力)이 없는 임금이로다.”
하였다. 지신사 정흠지(鄭欽之)가 대답하기를,
윤봉(尹鳳)이 저에게 이르기를, ‘홍희(洪熙)는 주색(酒色)에 빠져서 때없이 정사를 들으니, 백관들은 아침과 저녁을 가릴 줄 몰랐으며, 지금 황제도 궁중에서 잔치를 벌이고 늘 잡스로운 장난[雜戲]만 하고 있소. 영락 황제는 비록 실절(失節)한 일은 있었으나, 정사를 들음에 부지런하고 위엄이 있어 가히 두려워할 만하였소.’ 하였사오니, 봉(鳳)은 늘 태종 황제(太宗皇帝)를 사모하고 지금의 황제를 만족하게 생각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인주(人主)의 거동에 절도가 없다면 어찌 아름다운 일이겠는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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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중국 황제 담력없다고 디스하는 조선

 

정말 중국 눈치보는 겁쟁이 국가의 모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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