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징어입니다.
오늘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서울역에서 만난 뒤에 지하철을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저희한테
'아가씨들, 내가 결핵환자를 위한 모금을 하고 있는데 천원이라도 도와줘요' 하시는거에요.
보통 모금같은걸 개인이 혼자 하지도 않고, 해도 길러기에서 안내 현수막이라도 쳐놓고 하지,
개인이, 심지어 지하철 개찰구 안까지 들어와서 하지는 않잖아요.
조금 꺼려져서 친구가 '저희 지금 카드밖에 없어요' 했는데
그 할아버지께서 당당히 '카드 단말기도 있어요!' 라면서 허리에 찬 카드 단말기를 보여주시는거에요ㅋㅋㅋ....
여기에서 딱 이상하다는거 눈치채고 저랑 친구랑 아 좀 그렇다고, 죄송하다고 하니까 휙 가시더라구요.
친구랑 둘이 서울은 눈뜨고도 코베인다더니 무섭다 흐규흐규 하면서 지하철타고 왔어요
혹시라도 아직 의심을 모르는 순진한 청소년들이 이런거에 속아넘어갈까봐ㅜㅜㅜ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