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수석은 "7% 성장이라는 것은 이 정부 임기 내에 7% 성장이 가능한 그런 잠재력을 가진 경제를 만들겠다는 뜻"이라며"그런데 경기 상황에 따라 잠재성장보다 더 될 때도 있고, 덜 될 때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수석은 "결국은 앞으로4년 반 동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발(發) 금융쇼크의 여파 등으로 휘청거리고 있는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선 '낙관론'을 앞세웠다.
박수석은 "제가 모스크바에 있을 때 구제금융안이 의회에서 승인을 못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잠을 거의 못 잤는데, 마침 국내에서대통령실장과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이 아침부터 모여 적절한 대책을 세워 줘 생각보다 타격을 받지 않고 지나가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이와 관련 "선제대응을 잘 해서 다른 국가에 비해 충격이 적었다"고 자평한 바 있다.
박 수석은 "선제 대응이라는 것은 외환 보유고를 적절히 잘 풀었다는 말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은행의 유동성 부족을일시적으로 메워 준 것"이라고 응수한 뒤 "그뿐만이 아니라 공매도를 당분간 제한하고, 중소기업들이 흑자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대책도 발표하는 등 (대응이) 신속하게 잘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7월부터 9월까지 외화를184억3000억 달러 풀었는데, 이 정도면 너무 쓴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박 수석은 "외환 보유고를 하염없이쌓아놓기만 하려고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외환 보유고는 넉넉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