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지금고2인데요 각설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초6때 같은반이었던 여자아이가 제 첫사랑인데요, 

인연을 설명하면 원래 제 눈에는 안예쁘던 애였는데 학교서 주변자리라서 많이 

접촉해가다보니 정도들고 진짜 공부도 잘하고 예쁘고 귀엽고 착하고 

매력있는부분밖에 안보여서 아직까지 제 첫사랑이거든요? 제가 장난이 좀 

많은데 잘 웃어주고 진짜 그때 같이 분위기가 좋았는데 제가 고백 안한게 

지금까지 한이네요 좀 소심해서...근데 걔가 이사를가서 중학교를 다른동네로 

간거에요 그때는 바로 옆동네였는데 초딩이다보니 엄청 멀다고 생각해서 

연락도 못하고 진짜 슬펐어요 게다가 번호가 있었는데ㅠ 제폰이완전박살나서 

번호도 없어지고...그렇게 중학교의 3학년이 후딱 지나가고 중딩때는 솔직히 

남녀공학이라서 걔가 생각나진않았는데 지금 남고인바람에 그아이가 너무 

생각나서 걔랑 같은중이었던 남자애한테 걔 아냐고 물어봤는데 

같은반이었다고 저에게 그아이 번호를 줘서 안부도 묻고 이런저런얘기하고 좀 

행복했죠. 근데 진짜 그아이랑 고딩이라서 바쁜가운데 4년만에 문자했는데 

바로 다짜고짜 만나자 이럴수도없고 그래서 그냥 안부만묻고 연락이 서로 

뜸하다가 아 이건 진짜 희대의 실수인데 제가 만우절날 걔보고"내가 

전국모의고사 전과목 2등급씩 올리면 나랑 사귀어줄래?" 이 호구짓을했습니다. 
정말 미친짓했죠 만우절날이라고 막던졌다고 변명하면 안되냐고요? 

그 전에 먼저 " 내가 용기가 없어서 만우절날 진심으로 고백해볼게 " 이랬습니다
 



하... ㅋㅋㅋㅋㅋ 이 찌질한문자를 날린후 제가 연락을 안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은 열심히공부해서 일단인서울대학교를가고 수능끝나고 고백할 예정인데 제가 어떻게 먼저 연락을 하고 호감을 보내야할까요...?

아 그리고 제가 연애경험이 없어서 그런데 제친구가 생일축하하는 카톡만 보내줘도 여자들은 감동받는다고 하던데 이렇게 사소하게 챙겨줄 여자에 대한 매너들도 제가 하나도 몰라서 지금 진도가 안나가요 흐... 이런 매너도 혹시 마스터하신분 계시면 꼭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