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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정호승 시인 (원제 : 수선화에게)
게시물ID : humorbest_6042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곳암
추천 : 44
조회수 : 1886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09 00:43: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08 18:24:35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 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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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아하는 시에요.

오늘따라 유난히 생각이나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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