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부품을 납품하면서 금품을 건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무기중개상 함모 씨가 최근에 또 다시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납품계약을 따낸 것으로 확인됐다. 함씨는 우리 군의 K11 복합소총 사업 과정에서 문제가 된 사격통제장치를 국방과학연구소에 납품한 회사의 무기중개상이다. 그러나 최근 국방과학연구소는 함씨 소유의 E사와 19억원 상당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함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되면서 검찰이 멈칫한 사이 함씨의 무기가 다시 우리 군에 납품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