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얕지만 여러번 썸씽이 있던 친한오빠가있어요.. 성격도 좋고 유머러스한데다 제 장난도 잘 받아주고.. 뭣보다 제가 아프다거나 우울해하면 열에 여덟 아홉은 와주던 그런 고마운 오빠입니다.;;;;
아직 앞서 헤어진 남자친구를 잊지못해서 우울해하는 날이면 영화보러가자 뭐하자.. 얼마전에 고백도 받았는데 아직 마음이 가지를 않지만... 또 이기적인 마음으로 잃고싶지 않던 오빠입니다..;;
앞전에 그 오빠와 저와 제 베프(남자) 이렇게 셋이서 술을 먹게된일이있었는데 친구가 그 오빠를 보더니 자꾸 얼굴을 보더라구요..;;
제 친구는 좀 자기 생각을 내뱉고 생각하는 타입이라 확신이고 나발이고 일단 내뱉고 봅니다.. 좀 술이 들어가고 분위기 막 농담해가며 즐거워지는데 갑자기 그 오빠더러 어.. 저 형 야동에서 본거같아요 라는거에요 거기서 전 막 뭔 개소리냐고 오빠가 얼마나 순진한데! 하며 웃고 넘겼는데 .....
그 뒤로도 계속 교류가 있어 이 오빠라면 날 힘들게 하지않아줄거같다고.. 내일 내가 고백할거라고 친구에게 톡을 보냈는데... 친구가 약속 잡지말고 기다리라더니.....
오늘 그 친구가 인증을 해버렸네요 ㅠㅠㅠㅠㅠㅠㅠ
뭔 주소를 주길래 뭐지 했는데 그... 야동싸이트 이름이 엑스햄찌.ㅠㅠㅠ 여튼 주소받은 그대로 들어갔는데 그 왜 동영상 미리보기로 멈춰있는거있죠.... ㅠㅠㅠ 거기에 그 오빠 얼굴이.... 처음엔 닮은사람인줄 알았는데 ㅠㅠ아무리봐도 그 오빠가 맞아요.. 아니겠지하면서 영상을 틀었는데 아.. 미간사이에 점이나 눈밑에 점 아무리봐도 그 오빠가 맞다는 확신만 드네요....
오빠가 야동에 나온것도 충격이지만 그 행위내내 여자에게 폭력을 가하는 듯한 모습에 완전 충격이네요..
그나저나 친구가 톡 답장을 해주기전에 이미 내일 시간좀 내달라고.. 데이트하자고 장난스럽게 약속잡아놨는데 그 오빠 얼굴을 어떻게 봐야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ㅠㅠ
친구한테는 고마워 하는게 맞겠지요... 영상보니 몰카도 아닌 셀카던데.. 본인이 유포했단 소리아닌가요.. 여자 얼굴까지 다 나오던데... 그런사람인거 알게 해줘서 고맙긴한데 충격때문에 밤에 잠이 오질않아요 ㅠㅠㅠㅠ 정말 좋은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 내일 얼굴을 어찌보며 뭐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