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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60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ㅡㅅㅡ아놔
추천 : 0
조회수 : 37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6/10/29 02:37:30
해외파 오유인 중3 학생입니당
제가 토요일 마다 수학 과외가 있는데
학교 프로젝트 기간이라 2주째 숙제를 제대로 했었어여
또 금요일 밤 항상 책읽거나 주말주일에 해야할 숙제 그때
다 끝내고 놀려고 그날밤에 하는데
레슨이 아침에 있어서 레슨 도중에 좀 조는데
엄마가 화가 나셨어여
그전에도 제가 숙제 다 했다고 거짓말 하고 금요일밤이나 새볔에 다 끝내고 잤는데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끝까지 매달려서 안 풀었다고 뭐라 하시는데
진짜 문제를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끝까지 매달리는지..--;;
오늘 또 뭐라 하십니다
제대로 하는게 없다고
공부 제대로 안한다, 악기 연습도 제대로 안한다, 발목도 뼈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수학 과외도 제대로 안하고, 이런말 다 참을수있어요
맘만 먹으면 제대로 할수있으니까
근데 마지막에 이러시더라구요 "학교 농구팀 들어가서 제대로 뛰지도 않으면서 과외 할때
아빠 엄마 돈이 남아돌아서 썩는줄 아나"
돈이 남아돌아서 썩다니--
저도 아버지 직업 얼마나 힘드신지 아시는데
진짜... 나중에는 이러시더라구요 지금까지 저는 기분 나쁜말 많이 했으니
이정도는 감수할줄 알아야한다고
앞으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살으라고
아 ㅅㅂ 진짜 어쩌라는건지
왜 장점은 못보시고 단점밖에 못보시는지
진짜 막막합니다..
어제는 부모님 결혼기념일이었는데
외식하러 나가서 아버지가 늦게 퇴근 하셔서 저녘을 좀 늦게 먹으러 갔죠
동생은 불만스러운 표정, 말, 행동 다 보여주는데
전 참다 차에서 왜 늦으셨냐고 물어보니
갑자기 저랑 동생에게 어머니가 화내시더라구요
앞으로 저희들 데리고 외식 안나간다고
저 솔직히 그날밤 학교 고등부 농구경기 보러 가고 싶었어요 또 오후에는 학교행사 참석하고
집에 와서 숙제 끝내고 외식 하러 갈려고 희생까지 하니까
보상이 이거면 허무한거 아닌가여--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엄마가 엄마로 안보여요
그냥 아줌마로 보여요...
사랑하고 싶은 맘이 사라져요...
지금 힘들어서 첨으로 해외 나와서 눈물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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