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Got a Boy'는 소녀시대가 지금까지 시도해본 적 없는 걸스힙합 풍 노래다. 곡부터 안무, 패션까지 이전 소녀시대를 떠올리기 힘들다. 서현은 "초반에는 안 좋은 반응이 있을 거라 예상했다. 예상대로 그런 반응이 나와서 역시 그럴 줄 알았다 싶었다"며 "우리도 처음 들었을 때 뭐지? 어떻게 해야하지? 같은 생각을 많이 했다"고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멤버들 반응을 솔직하게 말했다.
"처음에는 '기억에 남는 게 뭐지?' 싶었어요. 그런데 템포, 멜로디 체인지가 있어서 들을수록 이 부분도 좋고 저 부분도 좋았어요. 또 가사가 우리 또래 여자친구들끼리 뭉쳐 수다 떨 만한 내용이라 공감할 수 있어요. 그런 생각으로 들었으면 좋겠어요."(티파니)
"데뷔한지 6년이 다 돼 가는데 어떤 음악을 보여줘야하나 생각 많이 해요. 여태까지는 귀에 감기는 후크송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은데 언제나 똑같은 음악만 추구할 수는 없잖아요. 시야를 넓게 봐서 팝 적인 느낌도 가미하고 어떻게 하면 새로운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췄어요."(서현)
대중 반응처럼 소녀시대 사이에서도 이 곡에 대한 호불호가 갈렸다고 한다. 댄스 멤버 효연은 "나와 유리는 듣자마자 좋아했다. 워낙 춤추는 음악을 좋아하고 댄스음악을 좋아해서 새롭고 신선하고 신났다. 멤버들은 '뭐지'라는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현은 "우리가 걸스힙합으로 나온 적이 없어서 어떻게 이 춤을 소화해야 할까 싶었다. 정통 힙합은 아니고 걸스힙합 느낌을 소녀시대 느낌으로 표현해야 하는 게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많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전체적으로 가이드곡을 처음 들었을 때는 여러번 들어야 할 정도로 이해를 못했어요. 안무 나오고 연습을 하다 보니 이 안무가 우리 연습생 때 했던 안무 스타일인거예요. 예전 생각 나기도 해서 신나게 연습하면서 준비했어요."(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