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가 무엇입니까? 나와 다른 의견 역시 존중해주는 것 아닙니까? 그게 안되는 사회면 그것이야말로 공산주의 국가와 다를 게 없죠. 제가 20대 초반에 서울에 있는 대학생으로서 느낀게 동아리든 과 활동을 하든 정치적 얘기가 나오면 압도적으로 새누리당 까는 사람이 많습니다. 소위 진보성향인 사람들이 훨씬 많게 느껴졌어요. 저도 그런가보다 하고 2012대선때는 거의 무조건 문호보님이 되겠구나 했죠. 그런데 지난 대선때 보면 20대 지지율은 2:1정도로 문후보님이 앞선 정도였었죠. 3명중에 1명은 결국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건데 막상 회식때 그분들은 정치얘기 나오면 입을 다뭅니다. 왜 그럴까요?
지니어스 개인적으로 참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4회까지 가장 희열을 많이 느끼게 해준 플레이어가 이준석씨였습니다. 그런데 몇몇 분들은 이준석씨의 그간 정치적 행보를 잊지 말자며 보기 불편하다고까지 하면서 오히려 순수하게 프로그램의 이준석씨의 모습을 보며 열광하는 시청자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 이해하기 힘듭니다.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것 민주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정치적 스탠스만을 절대 선으로 규정짓고 본인이 지지하지 않는 당의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이 나오는 프로그램에서의 행동까지 정치적 프레임으로 가둬버리면 그거야말로 상당히 폭력적인 행동 아닌가요? 민주주의를 갈구하는 사람들이 왜 오히려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준석씨가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했었고 그간 보여주었던 정치적 행보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이준석씨를 색안경끼고 보는것 자체가 비민주적 행위입니다. 본인의 정치적 스탠스가 확고한 것은 물론 칭찬받을 일입니다. 하지만 본인과 다른 스탠스를 가진 사람을 악으로 규정짓고 색안경끼고 보는것 그것으로도 모잘라 본인과 다른 정치적 스탠스를 가진 사람들이나 혹은 같은 정치적 스탠스를 가졌다하더라도 순수히 예능 프로로서 프로그램을 즐기고 싶은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건 도대체 뭐가 민주주의라는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