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도착했을 때 엘리베이터 표시등에는 막 출발했다는 표시가 들어왔다. 실망하려는 찰라 어느 아주머니께서 달려오시며 ↑버튼을 누르신다. 그러자 올라간다는 깜박이 표시가 반짝이던 엘리베이터 문이 스르륵 열렸다. 뭐지? 하면서 아주머니 따라 막 올라 탄 순간 삐-하는 소리가 울렸다. 정원초과 벨 소리다. 그 순간 진짜 무서웠다. 타지 말았어야 할 엘리베이터를 탄 건가 싶어서 나도 모르게 어머! 어떡해! 하고 외쳤다. 그러자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덩달아 외치셨다. "시발! 뭐야! 엘리베이터, 미쳤나?" 아주머니의 욕설 한 방에 정원초과 벨은 잠잠해졌고 엘리베이터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타고 올라와뜸. 아주머니의 욕설 한 방에 공포도 사라져뜸. 우왕, 역시 욕이 최고야ㅋ 귀신도 욕 먹으면 얄짤 없다는 걸 깨달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