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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성 가스 일산화탄소.
게시물ID : science_604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트색슈가♥
추천 : 1
조회수 : 94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8/21 11:10:13
CO(작성 시 반드시 모두 대문자로 작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원소인 코발트(Co)와의 혼돈을 야기하기 때문.), Carbon Monoxide.

탄소를 함유한 물질이 산소가 부족한 환경이나 고온의 환경에서 불완전연소할때 발생하는 물질이다. 만일 완전연소할 경우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탄소의 연소반응에서 이산화탄소의 생성 엔탈피가 일산화탄소보다 큰 반면, 생성 엔트로피는 일산화탄소 쪽이 더 크기 때문에 생성 자유에너지는 고온으로 갈수록 일산화탄소 쪽이 더 커진다. 따라서 고온일수록 반응의 평형도 일산화탄소 쪽으로 기울어진다.

생각하는 것과 달리 굉장히 위험한 물질로,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의 결합을 방해, 일산화탄소에 과다하게 노출된 생물은 결국 산소를 흡수하지 못해 질식사하게 된다.

자세한 원리는 이 기체가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에 대한 결합력이 산소보다 높기 때문에, 결합력이 더 큰 이 기체가 먼저 흡수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산소가 들어갈 자리는 없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공기 중에 극소량만 존재해도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

그 외에도 미토콘드리아의 세포내 호흡을 차단하기도 한다. 역시 이것도 질식사 유발. 청산가리의 역할과 유사하다.

담배연기에도 일산화탄소가 함유되어 있으며, 흔히 담배 필때 뿅간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경험담은 일산화탄소 때문.

다만 헤모글로빈이 존재하지 않는 생물은 당연히 일산화탄소 중독이란게 생겨날 수가 없다. 곤충이나 연체동물 등등.

독이 약으로 쓰이기도 하듯이, 이 것도 체내 국소조절 가스로 작용되기도 하기 때문에, 극소량을 이용한 임상치료 기법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흔히 연탄을 피우다 이 가스로 인해 질식사하는 사고가 많았기 때문에, 연탄가스라는 별명으로도 널리 불린다. 젖은 숯, 연탄 등을 사용할 경우 건조된 것보다 더 많은 일산화탄소가 유발되기 때문에 젖은 숯, 연탄 등의 사용은 금해야 한다. 민간요법으로 동치미 국물을 마시게 하는 요법도 있으나, 그냥 개소리일 뿐. 오히려 의식을 잃은 사람에겐 물을 포함한 어떤 음식도 먹여선 안된다. 기도로 음식이 들어갈 위험이 크기 때문. 최대한 빨리 오염지에서 대피시키고 199를 불러야 한다. 과거 일산화탄소 중독이 잦았던 시절엔 해독제인 고압 산소가 있는 고압 산소 챔버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최신 동력원인 연료전지에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연료전지에서 수소를 수소 이온으로 분해하고 이를 산소로 반응시키는 과정에서 백금 촉매를 이용하는데 백금이 일산화탄소와 만나면 촉매로써의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생성되는 독성 가스 중에선 가장 위험하기 때문에 미국에선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선 도입되지 않았다. 과거 개방형 가스온수기는 일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했기 때문에, 밀폐장소에서 이것을 사용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 없으나, 크기가 작아 편리해 많이 애용되어왔다. 그러다가 2013년에야 법적으로 설치가 금지되었다. 그러나 설치만 불법화되었지, 이러한 것을 아예 전부 철거해야한다는 규칙 따윈 없기 때문에, 가스 온수기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계속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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