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의정원 스틸컷
앞으로 몇일 짧은 기간동안 신카이마코토감독의 언어의정원이 개봉합니다.
관심있으셨던 분들 극장가서 영화도 보고 포스터도 받아보세요. 전국에 5만장 뿌렸다고 합니다.
일어포스터 + 한글포스터 2장씩 준다고 하네요. 가서 포스터도 받고 영화도 보고 하면 좋을 듯 하네요ㅋ
항상 생각해본게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의 문제점 중 하나가
팬층은 분명 확실히 있는데, 소비를 안한다는 점이 아닐지요.
아동용 애니메이션 외엔 지갑을 1차 창작물에 대해 직접 여는 소비층이 확보가 안되는데 만들 사람도 적고 투자할 사람도 없고..
(저 같은 경우에도 애니메이션 영향으로 디자인학부에 진학했지만 애니메이션계열로 진로 정하기엔 굉장히 리스크가 커보입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소비층이 분명 생길 수 있는 환경이었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네요.
2011학년도 수능 당시 수험생 인원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었다죠.
과거 5~60년대 베이비붐 세대의 수많은 자녀들이 이제 소득을 얻어 소비생활을 할 수 있는 20대에 접어들고 있고,
그들중 많은 이들은 다양한 애니메이션 콘텐츠들을 인터넷을 통해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주축이 되어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소비해야 하고, 그래야 시장이 성장할 수 있겠죠.
그런데 애니메이션 컨텐츠를 지갑을 열어 소비하는데 익숙하지 못하게 된 사회 현실이 안타깝고,
대중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서브' 컬쳐로서의 기능만 하는 애니메이션 제작 추세도 안타깝습니다.
갈수록 마니악해지고 숨어서 애니봐야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잖아요.
그런 소비층과 생산층의 내적인 한계덕분에 사회가 보는 시선도 안좋아지고, 결국 드러내놓고 소비를 할 수도 없게 되고, 시장은 작아지고!
무튼 앞으로 애니메이션 팬층의 소비력을
이런 자주 오지 않는 기회에 보여줘야 앞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이 발전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