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번쯤 뒤집어놔야 정신을 차리는지.
그 에너지 소비가 어마어마한데
속은 시원해서 좋다.
2.
노트북 키보드 엔터키가 어제부터 안 먹는다.
일단 화상키보드 켜놓고 필요할 때마다 클릭 중인데
이렇게 담담하게 말해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노트북 좋은 걸로 바꾸고 싶다.
중고 같은 거 말고 새 거로.
아니 그냥 게임 같은 거 할 수 있게
데스크탑을 사버려?! 태블릿 PC도 사고 싶다.
요즘 전자제품에 빠졌다.
살 순 없고 그냥 이것저것 눈으로 둘러본다.
답답한데, 답답하다.
3.
정말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책이음 회원이라 최대 5권 빌릴 수 있어서 5권 빌렸다.
다 읽을 수 있을까.
아마도 대출 기간은 2주일텐데 ㄷㄷㄷ
책 욕심은 늘 과하다. 다음엔 그냥 3권만 빌리자.
4.
혼자 누군가의 결혼식에 가는 거 처음이다.
ㄷㄱㄷㄱ... ㄷㄱㄷㄱ...
마음이 이상하다. 별 일 아닐텐데...
5.
역시 난 식이조절을 해야 살이 빠지나보다.
몸이 아파서 거의 못 먹었더니 2~3kg이 쭈욱
빠졌다가 몸 회복 후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다.
근데 평소보다 먹는 거 줄이긴 했....
솔직하자.
오늘 저녁에도 삼겹살과 맥주 300ml 혼밥, 혼술했다.
수영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다음달엔 2레인으로 보내지 싶다.
근데 2레인 분들은 너무 엄청난 아줌마 파워들이 있으셔서
약간 주눅들 것 같다. ㅎㄷㄷ
아, 맞아. 접영 동영상 같은 것 좀 봐야겠다.
팔이 자꾸 굽어져서 속도가 나질 않는다.
강사선생님한테 몇 번 혼났는데 고쳐지질 않는다.
6.
7월달엔 해야 할일이 제법 많다.
물론 서류신청하는 일이라 하루 이틀이면 괜찮겠지만.
이제 제법 바빠질 것 같다. 좋은건가, 는 잘 모르겠다.
7.
수영을 하다보면 숨을 쉬러 올라오는 그 순간이 얼마나
절박해지는지 안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너를 물 속에 잠기게 하려 노력한다.
그럼에도 물살을 가르고 떠오르는 너라니.
아무렇지 않은 것 같은 일상이 쉬이 지나가고
숨을 쉬는 그 순간마다 네가 보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다시 물 속에 잠겨 울다가 한숨 쉬듯 네가 떠오른다.
이젠 너를 만나는 일보다 너를 그리워하는 일이
더 익숙해져서 마치 너와 오래 전에 헤어진 느낌이 든다.
그래도 뭐 상관 있나. 내 마음이 소용 없어진 지 오래인데.
그냥 일상처럼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하다가 잊어버리고 살지.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게 그런거지.
8.
누가 읽을 거라고 이렇게 주절주절
묻지도 않은 말을 쓰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