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때니까..
15년정도 전의 일이네
인기투표로 반장 부반장을 뽑던시절,
그래 다 생략하고
5,6학년 반장 부반장들만 수련회를 가게됬다.
강화도 깊숙히 어디쪽인가?
잘 기억이 안난다.
버스에서 내려 철조망으로 바다와 막힌 산길을 따라서 쭉~ 들어간곳이다.
바다에서 대문짝만한 죽은 돼지가 떠내려와있는걸 보고 무척 놀랬던 기억도 있다.
야영지로 도착해 우리는 텐트를 쳤는데
8개정도의 동이 만들어진 것 같다.
풀숲이었는데
길이가 3~40cm정도 되는 뱀이 제법 많이 있었다.
어린 나이에 친구들과 뱀 꼬리를 잡아 빙빙 돌리고
던지고, 코펠에 담에서 갖고 놀았다.
뭐 서너마리쯤 죽인것 같은데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화장실을 가려면 앞쪽에 200m정도 거리에 주차장 끝에 화장실이 위치해있다.
밤에 달빛밖에 없으니 무서워서 친구들 8명쯤? 그리고 선생님 한분..
같이 화장실에 갔는데
내가 제일 마지막까지 오줌을 싸고있었다.
친구들이 먼저 다 나가고 무서운 마음에 빨리 나가려고 오줌을 끊는 순간
문 닫히는 소리와 ,
1초뒤 화장실 불이 꺼졌다.
ㅅㅂ
진짜 무서우면 몸이 굳어버린다는 말 거짓말인거 알았다.
겁이 많던 나는
너무 무섭고 공포감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화장실을 더듬으며 바로 밖으로 나갔다.
5초정도 걸린것 같다.
누가 이딴 장난을 쳤는지 ㅈㄹ을 하려고 밖을 보니
선생님과 친구들은 50m 가까이 앞으로 가있고,
하는 수 없이 잽싸게 뛰어가 합류했다.
다음날 아침 출발전 다시 화장실을 갔는데
화장실 불 끄는 스위치가 화장실 안에 있는걸 확인했고,
불을 켜보니 불은 들어왔다.
전구가 나간것도 아니고,.
사실 어젯밤 화장실 문이 닫히고 불이 꺼진걸
내 바로 앞에 나간 친구가 알았는데
갑자기 너무 무서워서
선생님이 있는곳으로 바로 뛰어갔다고했다,
난 그냥 내팽겨치고....
어렸을때 그 일이 있고
지금까지 좁고 어두운 곳은 혼자서 절대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