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의 트윗을 보며, 노무현 대통령의 "여보, 나 좀 도와줘" 책 내용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문대표가 스스로 성공보수를 받아서 찜찜했다고 밝힌 것처럼 노통은 그의 단점을 많이 자백(?)했었거든요. 정치인의 책 중에 이렇게 솔직하게 쓴 책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가난했던 그의 가정생활. 누나에게 물려받은 낡은 필통이 부끄러워 어수룩한 짝을 꼬여 필통을 바꾸면서 '급장이 어쩌면 그럴 수 있냐'며 반 아이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었던 일.
그리고 중학교 갈 입학금이 없어서 어머니와 함께 중학교 교감에게 찾아가서 수모도 당하면서 당당한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었죠. 교감에게 울며 사정하는 어머니의 팔을 잡고는 '가요! 씨팔. 이 학교 아니면 학교 없나!'라고 악을 썼던 일.
울산 막노동 현장에 갔다가 다치는 바람에 일도 제대로 못하고 밥값만 잔뜩 외상해놓고 어쩔수 없이 울산역으로 도망쳐 나오던 일.
변호사 개업을 하고 얼마 안되었을 때 사실 당사자간의 협의만 되면 굳이 변론도 필요없는 사건인데도 불구하고 60만원의 수임을 받았던 일들.
(책 내용 :
http://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gy4545&logNo=150051657251)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문재인, 노무현... 이 분들은 이렇게 자신의 단점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그리고 그런 솔직함은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그의 짧은 트윗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
결론 : 역시 두분은 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