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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방에서 공부하는 분을 위해 작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은데요..
게시물ID : gomin_605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당서니
추천 : 4
조회수 : 24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2/23 22:03:08

노량진에서 올해 1월부터 처음 공부하는 공시생입니다...

 

지방에서 올라와서 현재 고시원에서 거주하고 있는데요..

 

고시원에서는 지켜야할 에티켓이 있는데 제가 몇일전에 그걸 좀 못지킨것 같아요...

 

그래서 옆방분에게 큰 민폐를 끼쳤습니다...

 

22일 밤 1시 20분쯤 제가 그날따라 잠이 오질 않고 기침을 해서 가글을 하고 잠을 자야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가글을 하면서 서랍속에 있는 아이패드

 

충전기를 꺼내면서 조금 시끄럽게 굴었습니다..

 

가글을 하고 이제 자야지 하고 누웠는데 제 방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순간...아...큰 실수를 했구나 ...

 

문을 열어드리면서 바로 죄송합니다...라고 옆방 분에게 말씀을 드렸더니...

 

그분께서는 바로 엎드려서 제 발을 부여잡고 살려달라고 하시더군요...시험이 보름정도 남았다고 하시면서... 이번에 꼭 합격을 해야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 분에게 큰 민폐를 끼쳐서 너무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밀려왔습니다...

 

그분께서는 2~3분정도 저에게 살려달라고 하시더군요....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사실 그시간에 문을 똑똑 두들기고 대화를 원하는거라면 옆방분이 많이 화가 나셨을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저에게 자신의 처지를 말하면서

 

그런식으로 말씀을 하시니 정말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그날밤 계속 잠이 오질 않더군요....

 

그분에게는 무언가 절실함도 느껴졌고 저에게는 그런 절실함이 있는가도 많이 생각이 났고... 정말 그런분에게 큰 민폐를 끼쳐 죄송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아침에(22일) 지방에 내려가서 대학교 휴학을 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오늘 다시 서울로 왔는데요

 

오늘 저녁에 똑똑똑 노크소리가 또 들려서 무슨일일까 하고 열어봤더니 옆방분이 잘 생각해보니 본인도 잘못한게 있으시다면서

 

빵과 음료를 저에게 주시더군요... 저는 죄송하다고만 했었고 그분에게 이런 선물을 할 생각을 못했는데.....

 

그분은 저에게 빵과 우유를 선물해주셨네요....

 

내일은 옆방분에게 간식거리와 음료를 선물해드리고 싶은데.. 어떤것들이 좋을지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 저도 남자고 옆방분도 남자입니다

 

금액은 1만원~1만 5천원 이내정도로 괜찮은 무언가가 있다면 추천좀 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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