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 인절미 하고
본론
내 친구가 하나 있음
때론 귀엽구...
때론 패주고 싶고....
때론 주겨불고 싶기도 한 내친구....
가 하나 있음
그친구 이야기임
그친구는 나와 잦은 왕래는 없지만
그래도 자주 연락하는 그런 사이였음
그친구는 돈많으신 아부지덕에
3년째 백수 생활을 하고 있었고
그런 그친구는 매일매일 하는거라곤
스타그래프트
어느 정도로 스타를 좋아하냐면
카톡으로
"너뭐함?"
이러면
"스타해"
전화를 해서
"너뭐함?"
이러면
"스타해"
이말이 거의 대부분이 였고
아주가끔 술 마시자고 전화오는 그런 친구 였음
아무튼 스타 폐인임 ㅋㅋ
자우당간
어느날 이였음
내가 스타를 끊게된 계기 이기도함
나 - (스타폐인에게 전화를건다) 야!
친구 - 어왜?
나 - 스타하냐?
친구 - 아니?
나 - 올~~~왠일이냐?
친구 - 왜? 뜨따(스타) 하러갈래?
그친구는 혀가 매우 매우 짧음
나 - 그래 올만에 같이 스타나 하러가자
친구 - ㅇㅋ~~~~
그렇게 친구를 만나 우리는 겜방을 갔고, 마침 자리가 없어
우리는 저멀리 따로 앉게 되엇지만, 그래도 네이버폰 으로 서로의 의사를
교환할수 있기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나 - 야! 너 종족 뭐할꺼냐?
친구 - 나? 더그(저그)
나 - 조까 내가 저그 할꺼야 너 테란해!
친구 - 시더! 내가 더그 할꺼야 니가 때단(테란)해!
나 - 아놔 ㅡ,.ㅡ
그렇게 스타를 시작 하였다.
나 - 9드 할꺼지?
친구 - 어!
나 - 그럼 일단 센타먹자!
친구 - 시더! 한딥(한집) 틸꺼야(칠꺼야)
나 - ㅋㅋㅋ 니 알아서 해라
그렇게 친구는 한집을 치게 되는데....
친구 - (급한말로) 땐!!!땐!!!!!!!!!!!!!!!!!!!!땐(센)!!!!!!!!!!!!!!!!!!!!!!
나 - 기둘려!
난 탱크를 뽑기위해
마린은 별루 뽑지를 않았었다
그래서 벙커에 잇는 마린 4마리를 센터에 보냈고...
친구 - 야!!! 띠팔! 잔난티냐!!!!!!!!!!!!!!!!!!!!!!!!!!!!!
나 - ㅋㅋㅋㅋ 있어바
친구는 평상시엔 그렇지 않은데
왜그런지 스타만 하면 성격이 급해지고 다혈질로 변한다.
친구 - 야!!땐크(땡크) 땐!!!!땐!!!!!
나 - ㅇㅋ
그런데 이게 왠일????
내 앞마당이 이미 캐논밭 으로 변했다 ;;;;;;;;;;;;;;
나 - 아 ㅅㅂ 야! 못나간다 ;;;;
친구 - 아!!!!!!!!!!!!!!!변신(병신)!!!!변신!!!!!!!!!!
나 - 기둘려바 일단 앞마당 먹고 있어!
친구 - 아~~~~~~~~~~~~~띠발!!진따(진짜)~~~~~~~~
그러던중 친구가 드랍으로 한집을 초토화 시켰고
난 대단히 존경스럽게 말했다.
나 - 오~~~~~~줠라 잘하네 ㅋㅋ 역시~~~
친구 - 내가 여따 투다(투자)한 돈이 언만데(얼만데) ㅋㅋㅋㅋ
ㅋㅋㅋ 조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얼마후
친구 -(겜방떠나가라 소리치며) 야!!!!!!!!!!!!!쩜빵에뜨땁씹!!!!!!!!!!!!!!!!!!!쩝=쩜빵에뜨땁씹!!!!!!!!!!!!!!
나 - 놀래라 ;;;;;;;;;;;;;
솔직히 내친구지만 .....
그땐...뭐라고 그러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었다.....
나 - 뭐라구?
친구 - 아 띠팔~~~~~~~~~~~~~~~~~~~~~~~~~~~니내딥(니내집) ~~~턴니자나~~(털리자나)
헐;;;;
어느새 내 본진이 털리고 있었고
그제서야 친구의 말을 이해할수가 있었다.
나 - (마우스놓으며) ㅅㅂ 나때매 졌다 ㅋ
친구 - (포기안하고) 야! 내가 이기는거 달바(잘바)
그리고....
이기기는 개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 아 띠발!!!!!!!!!!!!!!!!!!!!!!!!!!!!!!!!!!! 너 왜이더케(왜이렇게) 못해!!!!!!!!!!
나 - 아.....올만에 해서 그런가.....
친구 - 안대겠따. 니가 더그해라 내가 테단 하께!
나 - 고래!
그렇게 두번째 게임이 시작되고
초반은 그럭저럭 우리가 유리하게 흘렀고
중반 무렵 이였다.
친구 - 버쳐~~~~버쳐~~~~~~~~~~버쳐~~~~~~~~~~~~~~~~~~~~~
나 - 응????????? 멀 버텨??????????????????????
친구 - 버쳐!!!!!!갔다구!!!!!!!!!!!!!!
나 - 응??????????? 벌써갔다구??????
친구 - 버.........쳐..........갔다구~!!!!!!!!!!!!!!!!!!!!!!!!!!!!!!!!!!!!!!!!
나 - 응???????벌쳐????????????????????????
친구 - (아무말없음)
나 - 야!!! 막을수 있으니까 센 에 그냥 있어라
그리고 난 ...
못막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 아~~~~~~~~띠발!!! 너당 안해!!!!!!
나 - 알써 ㅋㅋㅋㅋㅋ 나 이제 진짜 잘할께~
친구 - 아~~대꼬~~
나 - 한번만 더하자~응?
친구 - 그덤(그럼) 나 부케도(부케로) 할내
나 - ㅇㅋ 그래그래~ ㅋ
친구는 승수에 매우집착을 했다.
그리고 세판째
난 저그 친구는 테란 이였다.
맵은 국민맵 더헌터~
초반은 막상막하 였고
중반 무렵 내 본진이 털리고
친구 9시 앞마당과 7시 본진에 몰래 집을 지어놓고 있었다.
친구는 7시 내기지를 보호 하기위해 7시 앞마당에 벙커 밭을 만들어줬고
난 그에 반해 더디게 운영을 해서 속으로 종나 미안해 하고 있었는데
친구 - 땐(센) 에 오버더드(오버러드) 뿌뎌바
나 - ㅇㅋ
친구 - 아이다~아이다~
나 - 응?
친구 - 보내디마! 보내디마! 일단
난 친구가 하라는데로 했고, 친구는 베틀을 준비중 이였다.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도 친구 스타 진짜 잘했다 ㅋ
친구 - (소곤소곤) $%$^%#%#%#!#!%$$%$%%
나 - 으응~??????????????????
나 - 으응응~???????????????????????????????? 크게말해 씨꺄!!!!!!
친구 - 6시 드답!!!!!!!!!!!!!!!드답!!!!!!!!!!!!!!!!!!!!!!!!
나 - 드랍????????????????????????????????????????????
친구 - 6시 드답(드랍)온다구~~~~~~~~~~~~~~~~~
그땐 이랬다.
친구와 첨 만나 첫판을 할땐 말을 별로 하지 않아서
소통도 원할 했다.
하지만 갈수록 친구는 말이 많아졌고, 난 그의 말을 두번 세번 들어야 겨우
이해할수 있었다. 하물며 그런 그가 말을 빨리하면 거짓말 하나 안보테고
외국어 도 어디 깡촌외국어 보다 더 어렵게 들렸다.
나 - 야! 말좀 또박또박 크게해!! 뭔소린지 잘 안들리거든???????
친구 - 그니까 딥중쫌 하라그~~~~~~~~~~~~~~
나 - 알겠다그~~~~~~~~~~~~ ㅋㅋ
그러던중 내 7시집 털리고 9시 친구 앞마당만 겨우 살아남게 되었고
그래도 유닛은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었던 터라 친구를 도와
이곳저곳 털수가 있었다.
그리고 친구는 베틀이 싸였고....
마지막 이라고 할수 있는 센터 전쟁이 시작 되었다.
친구 - 유닛나모아떠베뜨나다면 다따다나와!
나 - (솔직히 머라고 그런지 모름) 응....
친구 - 대떠!!!!!!!!!!!!디끔이야!!!!!!!!!!!!!!!!!!!!!!!!!!!!!!나다~~~~~~~~~~~~~~~~~~~~~~~~~~~~~~~~~~~~~~~~~
~~~땐크오버^%#^%~~~~~~~~~~~~~~~~~~~~~~~~~제내두없떠~~~~~~~~~~~~~땐땐땐~~~~~~~~~~~~
~~~~~~~~~~~~~~~~~~~~~~~~~~~~~~오버더드~~오버~~~~~~~~~~~~~~~~~~~빽빽~~~~~~~~~~
난 그냥 .......
내 유닛으로 열심히 싸웠다 .....;;;;
그리고...
대역전패 를 앞둔 시점에서 친구가 말이 없다.
잠..잠...
얼마후..
마지막 베틀이 사라지는 순간......
체팅창
친구 - 야이 씨입새끼야 너랑 다시는 겜 안한다.
솔직히
욕먹고
이렇게 시원해본적은....
처음.... 이였다.........
그리고 그날밤
꿈을 꾸었다.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
무어라 내게 말을 거는듯한 어조였다.
그소리는
점점....
가까와 지고....
그 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쩜빵에뜨답씹!!!!!!!!!!!
쩝짱에뜨답씹!!!!!!!!!!!!!!
그날밤 난 밤새도록 가위에 눌려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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