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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알게 된 아이돌 콘서트장에서 일어나는 일들
게시물ID : star_1751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구마구
추천 : 5
조회수 : 154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8/14 16:45:51
1. 동방신기 팬인 동유럽 친구가 이번 부산에서 열린 시아준수 콘서트를 보러 갔습니다.
 
저는 나이도 많고 (ㅠㅠ) 팬도 아닌데다 돈도 없어서 따라가지 않았어요.(JYJ가 뭐냐고 물어봤다가 큰일날뻔 ㅋㅋㅋ)
 
그런데 공연이 끝날 즈음 되서 카톡이 왔더군요
 
"나 콘서트장에서 쫓겨났어!!!! ㅠㅠ"
 
놀라서 내막을 알아보니 콘서트장에서 열광하는 팬들 사진을 찍다가 경비(?)에게 걸려 쫓겨나왔다고 하네요.
 
그것도 공연 시작 십분만에요!!
 
알고보니 공연장안에서 사진을 못찍도록 되어있나봐요.
 
저는 인터넷에 항상 콘서트 직찍같은게 올라오길래 사진촬영이 되는줄 알고있었거든요.
 
쫓겨나온 사람들이 프랑스팬, 싱가폴팬, 등등 외국인이 많았는데 서러워서 공연장 밖에서 울었다고 하더군요
 
한국애가 옆에서 찍길래 되는줄 알고 따라찍은애도 있었고, 아예 모르는 애들도 있었고 제 친구는 시아준수 무대만 찍지 않으면 괜찮은줄 알았다고 하네요
 
경비인지 시큐리티인지 하는 남자들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해봤자 영어가 통해야지요..ㅜㅜ
 
그 중 한 명이 영어를 쓸줄 알아서 도와주려고는 했지만 다시 콘서트장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고 하네요.
 
이 공연을 보기 위해 12시간 넘는 비행기를 타고 10만원 넘는 티켓을 끊어서 한국으로 온 외국인들에게 너무한 처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친구들은 한국 스타들이 좋아서 한국문화가 좋아지고, 한국어가지 배우게 되고, 한국에 갈 꿈을 품고 돈을 모아서 온 친구들인데
 
좋아하는 한국에서 이렇게 안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가야 하다니 너무 안타까웠어요.
 
외국인들을 위해 좀 더 상세한 안내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암표파는 중국인들...
 
상심한 친구는 한국까지 와서 이렇게 포기할 수는 없다며 다음날 티켓을 사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사냐고 물어보니 20만원만 내면 살수 있다고 하더군요.
 
누가 그렇게 파냐고 물어보니 콘서트장 앞에 중국인들이 그렇게 판대요 ㅡㅡ
 
말도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중고나라에서 양도티켓을 저렴하게 구할수있도록 도와줬습니다.
 
다음 날 친구를 데려다주러 벡스코 콘서트장에 가니 캔슬된 티켓을 사러 팬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줄을서서 기다리더라구요.
 
마침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캔슬티켓이 매진될 시간이었나봐요.
 
갑자기 제 친구에게 어떤 중국인이 오더니 20만원에 티켓을 살 의향이 있냐고 묻더군요.
 
친구가 말한 그 암표파는 중국인이랍니다.
 
이 중국인들은 여기서 뭘 하는 걸까요? 내막이 궁금합니다.
 
 
 
저는 콘서트 문화나 그 안에서 통용되는 암묵적인 룰 같은건 전혀 모르는 일반시민(?)이구요, 그래서 오해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제가 느낀점을 그대로 써봤습니다.
 
글을 어떻게 끝내야 하나요??
 
 
참고로 다음날 공연장에서 시큐리티남들 중 그래도 도와주려고 했던 사람이
 
악착같이 다시 온 제 친구를  보고는 피식 웃었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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