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에게는 '보편적인 가치'보다는 '개인적인 위신'이 중요
게시물ID : sisa_605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1
조회수 : 36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27 14:57:05
새누리당 지지자들에게는 '보편적인 가치'보다는 '개인적인 위신'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에게는 사회의 보편적 가치가 바로서는 것 보다는 자신의 개인적 위신이 서는것이 더 중요하고 더 급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지지자 선택기준도 누가 보편적인 가치를 더 잘 이끌어 낼수 있는 사람인가가 아니라 누가 자신의 위신을 좀더 세워줄수 있는 사람인가 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새누리당이 그들의 가치를 더 잘 대변해주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그들에게서 더 많은 동질감이 느껴지고 더 자기 사람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노인들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새누리당이 그들의 위신을 좀더 세워줄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고,
영남지방 사람들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이유 역시 새누리당이 그들의 위신을 좀더 세워줄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 조차도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새누리당 후보자가 그들의 위신을 좀더 세워줄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왜 새누리당 지지자에게는 보편적인 가치보다 개인적인 위신이 그렇게 중요할까?
우선 생각해야 하는것은 그들에게는 보편적인 가치에 대한 개인적인 신념이나 철학관념이 빈약하다는 것입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 중에는 정말 정책적수혜를 받고 실질적인 정책을 조종할수도있는 소수기득권층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삶이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노인들, 노동자들 상인들 시골사람들.
상대적으로 못 배우고,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그들에게 보편적인 가치는 복잡하고 난해한 사치스러운 것입니다.
당장 자기먹고 살기가 급한사람들에게 만인의 보편적인 가치는 그냥 잘난 사람이나 할수 있는 골치아픈 남의 먼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것을 사유할 정신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또한 그렇게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그들에게는 자존감도 빈약합니다.
그들에게는 자신을 지탱해주는 자존감이란 것이 별로 없고,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그것을 지키거나 세우기도 힘듭니다.
그런그들이 자신의 자존감을 세우기 위해서는 타인의 힘에 기대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은 이렇게 별볼일 없는 사람이지만 자신의 집안 사람이, 자신의 지방 사람이,동문이,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이 끝발있는 권세가라면
자신의 위신도 그에 따라 상승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으로 자기 자존감의 한 축으로 삶을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왜 보편적인 가치보다는 개인적인 위신을 세울수 있는 사람을 지도자로 뽑는 지를 설명함과 동시에,
왜 그들이 그 지도자를 선택이 아닌 추종하는 형태를 보이는지에 대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위신이고, 그것을 대신해주는 자신이 지지하는 지도자가 무너지면 자신의 위신도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지지하는 지도자는 반드시 힘있고 우월한 상태여야 하고 무너져서는 안됩니다.
그 지지자가 마침 양심적인 사람이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그들은 그렇다는 식으로 스스로를 세뇌시키거나, 또는 잘난사람이라면 그정도는 해도 상관없다는 식의 관대함을 보입니다.
그에비한다면 보편적인 가치에 대한 철학이나 신념은 그냥 그 지도자가 내세우는 것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기준으로 결정되고 판단되는 가변적이고 가벼운 것입니다.
 
그럼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게 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확실히 지금처럼 보편적인 가치를 내세우면서 이것저것 복잡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법으로는 그럴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자기위신이 중요한 사람은 보편적인 가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자신의 실질적인 이로움 조차도 어느정도 포기할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지지를 조금이라도 더 받기위해서는 민주당도 새누리당처럼 그들의 위신을 세워줄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혈연, 학연, 지연, 인연같은 인적망이 뛰어난 사람을 공천하고, 선거때 그들이 민주당 후보자로부터 자연스럽게 동질감(나는 당신과 같은류인 당신들 사람이다)이 느껴지게끔 그런 부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보편적인 가치는 최대한 단순하고 명료하게 포장되어야 겠죠.  
예컨데 지금의 새누리당 지지자조차도 자신의 인접한 혈연자나 인접한 지연자나 인접한 학연자가 자기 지역의 민주당 후보로 나오면 그는  아마도 민주당 후보를 찍을 것입니다.
이런 방법은 물론 정공법도 아니고 사실 그다지 바람직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 하면 그렇게 될 가능성은 있겠다는..  
 
출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