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동행 의원들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전참전용사 만찬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유가족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 왼쪽). 그리고 1883년 9월 일행은 당시 대통령인 아서를 접견한 사절단 보빙사(민영익 등 8명)가 절을 하는 모습(오른쪽)
아침 신문에서 재미있는 사진 한 장을 보았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미국을 방문해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큰절을 올렸다고 합니다.
미국인에게 한국식 큰절이라? 미국인들에게 전례 없는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감사의 대상이 무엇인지, 그게 감사할 일인지는 여기서 왈가불가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여당 대표가 자국민에겐 그런 예를 차리지 않으면서(요즘 국민들에게 허리를 굽히고, 아니 머리를 조아리고 사죄할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세월호 문제, 국정원 문제... 이런 것은 아예 염두에 두지 않는 모양이지요?) 외국에 나가 단순히 허리를 굽힌 게 아니라, 아예 머리를 땅에 조아렸다고 하니 당혹스럽기 그지없군요.